프듀48 원래 처음 기획이 프로 제목 그대로 48명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이마저도 akb쪽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네요. 과연 몇 명이나 몰릴까 하고..
근데 예상 외로 신청자가 너무 많이 몰렸고 결국 제작진이 일본으로 날아가서 부랴부랴 1차 오디션을 보고 지금의 형태가 된 거라고 합니다. 즉 지금 나오는 40명 좀 안 되는 애들도 1차로 걸러서 온 거라는 거..
커뮤니티나 위키같은거 찾아보면 당시 오디션 본 애들한테 선물 하나씩 나눠줬는데 그게 무려 80개가 넘는다네요. akb가 자매그룹 쩌리 애들까지 다 합쳐서 300여 명 정도 된다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입니다.
이런 거보면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쟤들이라고 실력 키우기 싫었을까요? 저런 쪽에 몸담는다는 건 당연히 그쪽으로 로망이 있다는 건데.. 근데도 저리 된 건 결국 그 실력이라는 게 돈벌고 커리어 쌓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회사에서 그런 판을 깔아주지도 않았고요.
혹자는 '다 핑계이고 결국 자기 하기 나름 아니냐'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금수저 물고 태어난 애가 아닌 이상 그 시스템을 거슬러서 마이웨이 할 순 없습니다. 설령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 한다해도 그것도 다 돈이 있어야 가능한 거죠.
물론 쟤들도 퍼퓸, 이걸스같은 퍼포먼스 아티스트 계열도 있습니다만, 그 문이 너무 좁습니다. 아이돌 공화국이라는 우리나라만 해도 데뷔가 바늘구멍 들어가기인데 그 계열이 협소하다 못 해 막혀버린 저 나라는 오죽할까요..
어쨌든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일본 아이돌들이 얼마나 목이 마른 상태였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처음 출연이 결정됐을 때도, 지금 이 순간에도 오타쿠들이 욕 엄청 하고 있는데 아마 데뷔 결정되면 더 욕을 하겠죠. 근데 그런 리스크 다 감안하고 여기에 뛰어들었다는 것, 그 용기 자체만으로도 저는 박수쳐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