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릭 라마, 힙합 뮤지션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A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겉절이와 얼갈이 된장국, 파전이 먹고 싶어요."
퓰리처상을 받은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켄드릭 라마(31)의 첫 번째 내한공연이 오늘(30일) 열린다.
27일 공연 주최사 현대카드에 따르면 켄드릭 라마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4 켄드릭 라마' 콘서트를 연다.
아울러 그는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켄드릭 라마는 "겉절이, 얼갈이 된장국, 파전 등 한식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각 음식의 이름을 'geotjeori' 등 영문으로 표기하기도 했다고 한다.
팝스타들의 한식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저스틴 비버는 2013년 내한 때 YG엔터테인먼트 구내식당을 찾아 나물과 생선조림을 맛봤다. 브루노 마스도 2014년 내한 때 갈비를 먹고는 트위터에 'Korean food…TUFF'(한국 음식 굉장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영국 밴드 블러(Blur)의 보컬 데이먼 알반은 지난해 내한 당시 삼계탕을 먹은 뒤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뮤지션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가수 밥 딜런도 이날 내한공연에 앞서 한국식 불고기 국수와 와인 3병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외국인들에게 한식은 굉장히 '힙'(hip·세련되고 현대적이라는 은어)한 음식 문화"라며 "팝스타들이 내한할 때 종종 한식을 궁금해하고, 경험해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