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도 유연정이 걸그룹 최적화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로라고 생각하면 음색이나 감정표현에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파트 나눠 부르는 걸그룹에서 고음셔틀 해주고 멜로디라인 풍성하게 해주는걸로는 독보적이라고 생각들어요.
그런면에서 은근 아이오아이가 밸런스 참 좋은 팀이었다는걸 다시금 깨닫습니다.

유연정은 아이돌 보컬 기준에서 특히 고음은 아이돌 제외해도 톱급이죠
그나마 한초원이 나이 감안 포텐은 있어보이는데 메보롤을 하거나
한계음역을 보여준 적이 없어서 비교를 못하겠네요

악편먹고 비쥬얼로 까이고도 실력 하나로 데뷔
참고로 프듀48은 한연생만 비교하더라도 연습생 기간이 대략 3배정도 차이남. 기량 차이는 어쩔 수 없을듯. 실력적으로 두각 보이는 애들이 그나마 연차 있는 애들이죠.

진성으로 C6까지 내고, 발성도 정식으로 배워서 긁거나 나쁜 습관이 없는 정석그대로에 성량이 좋아 마이크없이도 음을 잘 전달할 정도..
넓이의 표현,음원의 방향이나 거리,입체감의 표현,성구전환도 잘이뤄지고,선예도가 좋아서 사이다보컬이란 소리듣는 희대의 괴물보컬이죠.
우주소녀가 널리 뜨면 그 명성은 더 높아질겁니다.

고음도 고음인데 성량이....
1에서 찍어 주는 보람이 있던 연습생이었죠 ㅎㅎ

101에서 뛰어난 보컬을 꼽는다면 감성은 김세정, 기술은 유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보컬 스탯으로 본다면 한초원이 둘을 대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성 김세정 + 기술 유연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 타임슬립콘서트 "서쪽하늘" 아닐까 싶어요.

역시 유연정! ㅎ_ㅎb

연정이는 마빡에 그냥 "나 메보임"써 있었음.

프로듀스101에서 저는 별로 안좋아했던 연습생이네요.
제가 선입견이 있는건지 뭔지..  남들은 다 좋다는데 저한테는 그냥 걸그룹 고음셔틀같아서...

저친구가 노래를 하면 감정 전달 할 생각은 별로 없고, 그냥 고음역과 성량으로 밀어붙이는듯 느껴졌어요.
특히 경연중 하루하루 고음부 부를땐 쟤 노래 안했으면 좋겠다는 느낌까지 들어서.
하긴 뭐 하루하루 경연은 전체적으로 다 개판으로 느껴지긴 했지만요.

제 주관이라 저보고 막귀라 하실 분들이 대다수라는거 알지만... 전 그렇더라구요.

...
방금 유튜브 가서 다른것들도 들어봤는데, 이친구가 부르는건 편곡 경향 자체도 그런식으로 되있는듯하고
복면가왕 나온것도 들어봤는데 ... 이것도 별로....
음역도 좋고, 톤도 좋고, 음색도 괜찮고 음도 정확하고 분명 기술적으로 잘 부르는데 뭔가 밋밋하네요.
게다가 볼륨변화가 별로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한 몇년 더 지나 솔로 활동도 하고 콘서트도 하고 해서 역량이 쌓이면  아마 죽여주는 보컬리스트가 되겠죠.

옹호하려는 게 아니라, 박정현 소향 같은 소프라노들도 많이 듣는 말입니다. 중저음은 그 특유의 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뭔가가 있지만, 소프라노들은 타고난 음역대 때문에 중저음에서의 감동을 주기가 힘들어요. 그 대신 고음이라는 강력한 한방이 있죠. 데뷔 초의 박정현노래를 들어왔고, 15년 전부터 소향 노래 듣고 있지만, 박정현은 음색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려고 목 긁는 창법도 섞어보고 락적인 창법도 섞어보고 다양한 시도가 많았습니다. 소향은 나는 가수다 때 그 쟁쟁한 가왕 후보들 사이에서 내세울 게 독보적인 고음이라서 고음 위주의 편곡을 했었죠(다른 부분이 뛰어났다면 굳이 무리해서 그런 박정현 빼고는 부르지도 못할 고음 위주의 편곡을 했을까요?). 지금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청아한 가성과 파워풀한 고음까지도 섞어내면서 단조로움을 많이 극복했지만, 나는 가수다 때는 그저 고음만 지르고 감동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거는 소프라노들이 다 겪는 숙명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중가요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난 유연정 뽑혔을때 꼴페미들이 단체로 테러했다고 생각했는데;

어쨰든 프로듀스 시리즈에는 메인보컬이 꼭 있어야함
시즌1,2, 모두 공통이었음
힙합그룹을 만들꺼라면 필요는없지만 ㅋㅋㅋ

유연정이 고음 사이다는 맞는데  보이스컬러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다르지요.

저는 한초원이 유연정에 비해서 고음은 모자를지 모르지만,
음색깡패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처럼, 리스너들을 귀기울이게 하는 보컬 중의 한명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솔로였다면 글쎄라고 하겠지만, 걸그룹에선 탑이라 생각함.
솔직히 'f5인데 이건 f#5임'하고, 비교할 때 ????했음.
앞으로 쭉 뽑는거하고 머리주변에서 맴도는거하고 비교를 하니 -ㅅ-

듀엣은 물론이고 솔로도 출격준비 끝났죠
발성법을 제대로 기초를 다져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어 바꾸면서 부드럽게 주행가능함
선배가수 커버는 물론이고(여기서 재밌는게 연정이는 자기랑 비슷한 스트레이트하게 뻗어내는 가수를 커버, 다원이는 역시 자기랑 비슷한 허스키한 가수를 커버한다는 점 ㅎㅎ) 오스트와 답가까지 내공을 쌓고 있음. 여기에 뮤지컬적인 표현력까지 배우고 있으니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