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엠블랙 팬은 "검은색 도복에 복면을 착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닌자라고 비난해선 안된다"며 "대중가수의 무대마저 엄격한 민족주의적 잣대를 들이대며 규제한다면 대중문화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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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쉴드 좀 적당히 쳐라. 멤버가 지 입으로 닌자라고 했다잖아..
엄격한 민족주의? 글쎄... 닌자질 하면서 한국 대중문화가 발전하리라 생각진 않는다.
날이 잘못 되브렀죠. 3월 1일 아침 곱게 보관하던 태극기 이쁘게 걸었다가
오후에 다시 내려 곱게 상자에 넣고 애국심 충만한 마음으로 3월 2일을 맞이했는데
평소 이뿨라~ 했던 아가들이 애국심 충만한 우리네 가심팍에 닌자놀이를 하며
비수를 꽂아버렸으니... 다행인 건 전 그 장면을 직접 보지 않았다는 거네요.
설령 그것이 일지매가 닌자를 물리치는 컨셉이었다 해도 닌자 왜구따위를
공중파에서 애국심 충만할 이 시점에 보게되다니... -_- ...
다음주만 됐어도 이렇게 분노에 몸서리 치진 않았을 듯.. (그 애국심 너만
충만했다고 하시면 할 말 없겠네요)
이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걸까.. 너무 문화 컨텐츠에 민족주의가 들어가는 듯? 애초에 뮤비에 사무라이나 일본기생이나사쿠라(벚꽃이지만 상당히 왜색적인 이미지의) 나오는 것도 여태 많이 봤는데. 3월 2일이면 엄밀히 따지면 삼일절 아니잖아요. 삼일절이면 일본거주하는 한국인들 다 국내로 복귀시킬 기세.
이런건 그냥 자기 정서에 안 맞으면 관심 안두는게 정답인거 같네요.
갠적으로는 비가 닌자어쎄신 찍은거랑 별 차이 없어 보여서요. 그땐 안맞으면 안보는 분위기였지 여론이 이렇진 않았잖아요. 자랑스러워 했으면 자랑스러워했지...따지고보면 한국에서 가요, 드라마, 영화 등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있는 비가 왜색짙은 영화를 찍은건데.. 이게 어찌보면 한국가요무대보다 더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표인데.
전 그 당시에 굳이 닌자여야 하느냐며 불만을 표하고 열심히 깠던 사람 중 하납니다. 하지만
스피드 레이서에서 원래 일본인 설정이었던 캐릭터를 한국계의 인물로 바꾼 것이 비의
설득 덕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꽤 누그러 졌지요.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구나.... 하고..
외국인이 닌자를 소재로 만든 영화에 한국인을 캐스팅 한 것과 한국인이 닌자를 소재로
만든 무대 퍼포먼스를 3.1절날 자랑스럽게 시전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