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시즌 1.2는 시청하지 않았고
TV를 안보다 보니 프로듀스 프로그램 자체를 몰랐습니다.
워너원은 뷰티풀이란 곡이 좋아서 음악을 들어본 적 있고
아이오아이는 프듀48을 시청하면서 알게 되었네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쾌거 이후
아이돌 그룹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찼아 들어보던 중
우연히 보게된 프로듀스48
한일 합작의 걸 그룹 런칭 오디션 프로그램?
여러모로 흥미로워서 시즌 2도 몰아서 봤습니다.
참가자들의 실력도 좋고 경연의 수준도 높아
K-Pop 아이돌 그룹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알수있었고
마지막 데뷔조를 보니 1~2명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납득 가능한 멤버들로 선별되어 밸런스가 휼륭하더군요.
K-Pop의 높은 수준만큼이나 국프들의 안목에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프듀48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프듀관련 사이트를 뒤덮은 일연생에 대한 환호
그 속에 K-Pop의 가치관에 상반되는 괴상한 논리들
" 춤은 1~2달 빡쎄게 하면 다 따라간다 "
" 트레이닝 받으면 다 해결된다 "
" 보컬은 기계가 다 해준다 "
" 한연생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 하고 일연생들은 다른 매력(?)이 있다 "
" 춤 출때 표정이 좋았다? " 기타 등등
일연생을 좋아할수 있고 문제가 된다 생각하지 않고
문화를 접하고 해외 연예인을 좋아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K-Pop 걸 그룹의 멤버를 정하는 취지에 맞지 않고
객관적으로 한연생들의 비주얼과 실력이 뛰어남에도
폄하되는 상황에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이런 과정을 겨처왔던지라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데뷔조의 밸런스가 좋지 않을수 있다는 각오속에 지켜봤는데
1명씩 호명될때마다 반전의 연속
한연생들이야 누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일연생들도 대중적이고 호불호가 적은 멤버들로 선별
9:3의 휼륭한 비율로
합작의 상징성도 가지며 최대한 퀼리티를 올린 데뷔조를 보며
다시 한번 국프들의 안목에 감탄 했습니다.
어차피 완벽한 밸런스란 존재하지 않고
과정을 생각해보면 기적의 데뷔조 - 아이즈원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비록 시청률과 음원성적이 저조했지만
대중성도 충분히 확장이 가능한 데뷔조가 되지 않았나 싶고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사쿠라,나코,히토미 여전히 낮설지만
이젠 당당한 K-Pop아티스트니 잘 해주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가생이분들의 힘도 컷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