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진통을 끝낸 부산국제영화제가 마침내 진통을 끝내고 화합과 정상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닻을 올렸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3회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주연 배우 이나영과 윤재호 감독이 참석해 올해 부산영화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올해 23번째 축제를 개최하게 된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산영화제의 심장인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공개된다.초청작 323편 중 월드프리미어 부문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뉴커런츠 상영작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지난 해 열린 제22회 부산영화제(전 세계 76개국, 300편)와 비교했을 때 올해 부산 영화제는 3개국의 초청 국가와 23편의 작품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2014년 '다이빙벨'(이상호·안해룡 감독)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이에 반발한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정치적 풍파를 겪었던 영화제가 2018년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의 복귀로 정상화 됐다. 이에 보이콧을 계속햇떤 단체들도 보이콧 철회를 결정했고 올해 정상적인 영화제를 치룰수 있게 협조를 구하며 4년간 계속된 진통을 끝내고 모두가 화합하는 영화제 정상화 원년이 될 것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