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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1 12:04
[잡담] K팝이 인기있는 이유 & 생명력이 짧지 않은 이유
 글쓴이 : 찻집
조회 : 2,666  

 


K팝이 각광받는 근본적 이유는 멋있기 때문입니다.

멋있다는 것은 아이돌 문화의 본질입니다.

팬들이 멋있다고 느끼는 건 ‘K팝스타‘K팝씬 그 자체두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K팝 스타가 멋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 아이돌 산업의 우수한 인재풀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돌 지망생들, 즉 준비된 연습생들 중 가장 멋있는인재를 선별할 조건이 구비됐기 때문이지요.

 

우수한 인재가 한국밖에 없느냐?”, “이 무슨 국수주의적 궤변이냐하는 말씀들 나오실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전 세계에서 아이돌 그룹을 지망하는 연습생들이 이렇게나 많은 나라가 있을까요?

조금 과장해서 100만 연습생 시대라고도 하더군요.

 

 

 

축구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중국축구는 인구가 그렇게 많지만 유럽과 남미에 비해 몇 단계나 실력과 전적이 뒤쳐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인프라라고 하면 자본력을 떠올리기 쉬운데 남미가 그렇게 자본이 넘치는 곳은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공통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종사 인력의 규모이지요.

 

즉 실제로 축구선수로서의 생활을 영위하는 인구수가 얼마나 되느냐인데, 중국은 등록된 프로선수가 유럽과 남미는커녕,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바로 그 부분에서 축구팀들의 실력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각국 아이들의 장래희망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1위가 히어로’, 중국은 ‘CEO’ 등 해당 국가들의 환경적 성향이 뚜렷이 나타나더군요.

우리나라는 1위가 연예인이었습니다. 그 말인즉슨, 우리나라 10대들 대다수가 연예계 직종에 지원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앞서 말한 종사 인력의 규모를 늘리는 데에 크나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도 48시리즈 등 아이돌 인력풀이 상당한데 왜 우리와 같은 위치를 선점하지 못했느냐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돌 유망주들만 몰릴 뿐 음악인들은 기피하게 되는 현상 때문입니다.

 

작곡가, 안무가 등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복합적 산업구조를 형성한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 사회 전반에는 기존 음악인들의 아이돌 산업 진출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편견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이는 아이돌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밥벌이가 가능한 일본 음악시장의 규모에서 오는 역설적 배경이 아닌가 싶네요.

 

 

 

 

 

K팝을 좋아하는 해외 팬들의 경우, 특정 그룹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지만 그런 경우에도 대체적으로 K팝씬 전체를 좋아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는 K팝씬 자체가 지닌 매력도 큰 유인 작용을 한다는 방증입니다.

K팝씬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요?

 

 

 

우선, K팝은 장르가 다양하고 음악이 다채롭습니다.

뒤에서도 다루겠지만 ‘K이라는 장르가 댄스, 힙합, 발라드 등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각 그룹마다 갖고 있는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게 바로 K팝씬입니다.

 

앞서서 축구팀에 비유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스날과 바르셀로나가 패싱축구를 추구하고 도르트문트가 게겐프레싱을 추구하듯이, 그리고 이탈리아 팀들이 전술적 수비를 중시하듯이, K팝씬만으로도 모든 음악적 개성들이 충족되는 거지요.

 

시각적아이돌적 요소에 더해 청각적음악적 요소들까지 K팝씬 내에서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K팝이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K팝씬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은 팬덤문화입니다.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면 그 치열한 응원 경쟁에 혀를 내둘 때가 있지요.

멀리서 응원하는 우리나라 맨유팬, 토트넘팬들은 싸울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 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고 헐뜯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팀들 사이의 이러한 스토리 구조가 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아시나요?

 

실제로 K팝 팬들은 이러한 팬덤 경쟁 속에서 형성된 기획사별 팬층 간의 커넥션을 확대하는 데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령 SM 그룹 팬들은 후배 SM 그룹이 데뷔할 때 힘을 실어준다든지 하는 행동을 통해서 말이지요.

 

해외 K팝 팬들은 SM, JYP, YG 등 기획사별 호감도가 각기 다르며 심지어 각 기획사별 팬층이 응집한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들은 그러한 성향을 드러냄으로써 소속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소속감은 K팝 팬 활동의 주요 유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관심이 다음 세대 K팝 그룹에까지 미치도록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K팝씬의 또 다른 매력은 요즘들어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데, 바로 실력 본위의 멤버 구성입니다. 앞서 언급한 음악인들의 아이돌 산업 진출 기피 인식과 더불어, 이것 또한 일본과의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후반 원더걸스의 등장으로 2세대 아이돌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했고, 그 저변이 점차 확대하던 도중 큰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바로 2010년대 슈퍼스타K로 인해 수면 위로 등장한 대중들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목마름이지요.

 

슈퍼스타K의 흥행 성공으로 각 방송사에서는 실력 있는 보컬리스트나 댄서들을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를 앞 다퉈 방영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이미 활동하는 가수들 중 고수들을 초대해 경쟁하게 하는 나는 가수다같은 프로그램까지 등장하게 되지요. 이처럼 아이돌 산업은 대중들이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바라는 욕구가 확대되자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 시기에 선택지는 두 가지였을 겁니다. 하나는 일본처럼 소수의 마니아층을 공략하는 아이돌 산업으로의 변환이고, 또 하나는 실력 있는 멤버를 키워 시장 전체를 공략하는 아이돌 산업의 진화였을 테지요.

 

K팝씬은 여기서 두 번째 선택을 통해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루어 내게 됩니다. 까다로운 한국 대중들의 니즈에 맞춰 실력 있는 아티스트와 아이돌 개념을 결합시키게 된 거지요. 이후 여느 그룹마다 실력 있는 보컬리스트 한두 명은 반드시 존재하게 되었고, 춤은 대다수 멤버들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하는 멤버 발굴에 보다 많은 기획사들이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실력이 있다는 이미지 메이킹은 과거보다 더 절실하고 필수적인 무기가 된 셈이지요.


(나머지는 댓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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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수리 18-09-11 12:08
   
전세대 아이돌의 영향력도 무시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찻집 18-09-11 12:14
   
(본문에 이어서 씁니다)

 이는 해외 K팝 팬층으로 하여금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이유가 될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새로운 K팝 팬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또한 이러한 실력 위주의 멤버 구성은 앞에서 다룬 K팝 스타들이 멋있다고 느끼게 되고 동경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지금까지는 K팝이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적어 보았는데요, 이에 덧붙여 K팝이라는 장르의 생명력이 결코 짧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K팝이라는 장르는 다른 장르와는 다르게 포크, 발라드, 힙합, R&B, EDM, 하우스 등 한두 가지 장르로 국한할 수 없습니다. 곧 기획사에서 트렌디한 음악을 뽑아내고 이에 맞춰 군무를 창작한 뒤 멤버들을 선별해서 시장에 내놓으면 그게 바로 K팝 음악인 셈이지요.

 어떤 음악을 뽑아내든 상관없습니다. 최근 추세는 힙합이긴 하지만, 유행하는 음악 장르가 바뀌어도 K팝은 얼마든지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힙합의 시대가 저물면 힙합가수는 사라지지만 K팝 가수는 EDM이나 하우스 음악에 맞춰 무대를 구성하면 됩니다. 심지어 느릿한 발라드에 맞춘 안무를 추는 K팝 그룹들도 많이 볼 수 있지요.

 이러한 긍정적인 특성을 잘 살린 게 지금의 한국 음악계입니다. 과거처럼 아이돌 음악이 독식하지 않기 때문에, 시대마다 유행하는 장르의 대중음악들의 영향을 받아 아이돌 음악도 변해 갑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서 다른 장르와의 바람직한 공생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트렌디한 음악을 흡수한 아이돌 음악은 ‘K팝’이라는 장르의 생명력을 촉진하여 장르의 경쟁력과 적응력을 높여주게 됩니다.



 장르의 다양성은 하나의 그룹 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느 외국의 유투버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K팝 가수들은 하던 음악을 계속 하지 않고 매번 바꾸기 때문에 불만이라고요.

 하지만 저는 이게 K팝 가수들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대개 가수들은 포크가수는 포크음악만, R&B가수는 R&B음악만 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K팝 가수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실험합니다.

 실제로 어느 외국의 작곡가가 K팝가수들에게 곡을 주는 이유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면이 매력적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K팝가수들은 시대에 뒤쳐지는 일 없이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그 생명력을 키워 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공산무인 18-09-11 12:16
   
좋은 분석이고, 읽기가 편해 더 좋군요.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SpringDay2 18-09-11 12:20
   
K팝씬의 또 다른 매력은 요즘들어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데, 바로 실력 본위의 멤버 구성입니다. 앞서 언급한 음악인들의 아이돌 산업 진출 기피 인식과 더불어, 이것 또한 일본과의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후반 원더걸스의 등장으로 2세대 아이돌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했고, 그 저변이 점차 확대하던 도중 큰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바로 2010년대 슈퍼스타K로 인해 수면 위로 등장한 대중들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목마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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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체적으로는 동의하는데 이번 프듀에서 비쥬얼만 외쳐대며 오타쿠픽들이 넘쳐대는거 보고 생각이 좀 바뀐 부분이 있음..
     
열혈소년 18-09-11 12:25
   
실력이 기본적으로 있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아이즈원에서 일본 참가자 팬들을 잡지 못하면 영업에서도 휘청거릴 확률이 없지는 않을겁니다. 정작 한국에서 AKB팬은 많아봐야 수백에서 천단위인데 숫자가 과대평가 되고 있는거 아닌가요? 결과로 보았을때는 대중들이 AKB 팬들 지지는 갖다버리고 한연생 많이 찍은건데요.
          
SpringDay2 18-09-11 12:29
   
흠..저는 실력이 기본적으로 있다는 전제가 동의가 잘 안됩니다. 더 얘기하면 싸움만 될거 같아서 얘기안하겠지만..아무래도 앞으로는 100퍼센트 시청자투표로만 뽑는 오디션은 지양해야 할듯 합니다.. 계속 이런 오디션으로만 뽑으면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칠거 같지가 않습니다..
               
열혈소년 18-09-11 12:31
   
그래도 워너원이나 아이오아이가 대박친거 보면 충분히 할만했다는건 아닌가요. 실력보다 개개인이 보여주는 매력치가 높은 인재가 뽑힐 방법을 찾은 것도 신선한 방법이고, 결국은 인재풀이 다양화된다는 것인데요. 김소혜가 그런 케이스이기도 하고... 실력지상주의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않는다는 것은 미국음악도 마찬가지죠.

그럼 아이즈원도 결국은 실력주의로 생각하면 허윤진, 이가은, 한초원이 강혜원이나 혼다 히토미보다 능력이 부족한게 하나도 없는데 왜 떨어졌어요? AKB팬 탓하기에는 팬층이 두껍지 않았다는 것이 핑계거리가 되겠습니까..? 그냥 한연생 지지하는 팬층도 돌아섰다는 증거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전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이 고르게 투표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생각해보면 한 명만 모아서 밀었으면 한연생들의 팬층이 무능픽으로 뽑히던 강혜원이나 혼다 히토미 탈락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는데요? 무능함도 실력으로 포장할 생각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셀프디스처럼 미숙한 부분이 있다는 허당끼도 캐릭터로 팔아먹을 정도로 마케팅이 철저한데...
                    
SpringDay2 18-09-11 12:49
   
탈락이 충분히 가능한 애들이 뽑혔으니 말이죠. 제가 프듀는 보질않아서 개별사안에 대해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전 어쨌든 방송사가 중소기획사 아이돌 연습생의 데뷔와 탈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것에 부정적이라는 것만 밝혀 둡니다.
                         
열혈소년 18-09-11 12:51
   
네. 하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만큼 재미있는 예능이 없어서... 당장에 없어질것 같지는 않네요. 이게 한물 갔다 싶으면 알아서 접어버리겠죠. 누구처럼 뽑아놓고 소인배처럼 돈 많이 들어갔다고 안 쓰는 경우만큼은 무슨일 있어도 막아야하는데 그런거나 좀 안 했으면 합니다.
                         
SpringDay2 18-09-11 12:56
   
어쨌든 간만에 건전하게 토론해볼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승역 18-09-11 13:34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매력있는 연습생을 발굴하는 방법 중 하나이긴한데 문제는 제작진들의 편집 방향으로 투표 결과가 좌지될 수도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죠.

강혜원이 부족한 실력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비주얼픽, 헬바야조, 4차원 덕후, 미나미와의 케미와 같은 다양한 서사를 통해 데뷔를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혼다 히토미가 데뷔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한 요소는 실력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듯한 분량입니다.

혼다 히토미는 1화 30위, 2화 47위로 방송이 시작할 때는 크게 각광받지 못했던 참가자이지만 2화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 모두 괜찮게 했으며, 손은채와 함께 등급이 상승할 것 같은 후보로 뽑힌 걸로 나오면서 3화에선 25계단이나 오른 22위에 안착합니다.(손은채도80위권에서 50위권으로 급상승)

이후 그룹 배틀 평가에서는 너무너무너무 빨간팀에서 가장 먼저 안무를 따는 모습이 방영되었고, 그 결과 1차 순발식에선 데뷔조에 안착하였죠.

물론 보컬이 매우 약하고 실력도 한국에서 댄스 능력이 뛰어나다 하는 연습생에게는 못미치지만 이미 초반의 분량을 통해 그래도 일본 애들 중 댄스 능력은 좋은 편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코어 팬이 생겼고, 딱히 부정적으로 그려지지도 않은 덕에 최종 데뷔조에 들어가게 된겁니다.

만약 제작진이 혼다 히토미를 초반부터 부각시키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요? 지금과는 달랐을 거라고 봅니다.
열혈소년 18-09-11 12:24
   
90년대부터 아이돌 덕질하던 세대가 지금은 40대 넘은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아이돌을 지지하는 연령층의 다양화도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또한,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다보니 더 이상 비쥬얼이나 가창력만 좋은 것만으로는 승부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아이돌의 양산화에 한 몫하기도 했고요.
sw5113 18-09-11 12:24
   
감사합니다..
ewsn 18-09-11 12:25
   
글로벌 트랜드와 유행에 민감하고, 음악을 제작하는 생산자나 음악을 소비하는 국내 팬들 모두 수준이 높음..
또한 다른것보다 실력위주의(아이돌의 작곡작사 참여) 인기와 음반시장 넓은 최상위권 국가에서 인기가 좋음....
뮤비 제작과 춤, 안무도 최상위권... 이정도면 전반적으로 쉽게 망하기도 힘듬..ㅎ
기성용닷컴 18-09-11 12:30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나201 18-09-11 12:32
   
개인적으로 조금은 핀트가 벗어난 화살이라고 봅니다.
토를 다는듯한 느낌도 있지만,

첫째로......가장 중요한것은 팬덤의 수준이 높다라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인기없는 그룹이라도 동남아시장으로 진출하면 대박납니다.

그러나 우리팬덤들에게는 수준낮은 새로울것이 없다라는것이고 아무런 감흥이없읍니다.
팬던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서 우리에게 인기가 있으면 다른곳에서도 통한다입니다.

한마디로 팬덤전체수준이 얼리어텝터수준을 넘어섰다라는 것입니다.

그이유가 90년대 이후 아이돌음악만 줄창. 방송이나 대중문화쪽에서 집중했다라는 것입니다.
좀더 팔리기 위해서 수준높은 뮤비, 음악 , 댄스 등등 심지어는 가이드싱어까지 사실상..
그렇게 해서 도 팬들의 마음에 들게끔하려는 수준자체가 다릅니다.

위에 언급한것 처럼 팬덤의 수준이 사실상 넘사벽이라는 것입니다.
어릴적부터 귀에 들어온 것에 수준이 다른 국가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수준이 높읍니다.

일례로 일본팬덤과 우리나라팬덤의 차이를 들어볼까요.
일본은 냅다 굿즈를 사는것만으로 가수에게 충성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그저 ㅇ돈이죠..
하지만 우리나라는......크레용팝의 경우 팬덤층에서 댄스를 자체 제작해서 수준업을 시키고 헌정했죠.
그리고 크레용팝은 그춤에서 차용해도 되냐고........바로 헌정합니다. 했죠.

이게 팬덤의 수준차이입니다.

그러한 수준높은 팬덤을 만족시키기위해서 항상 열일한다라는 것이죠.
     
열혈소년 18-09-11 12:35
   
글쎄요... 저는 아무나 동남아 시장 진출해서 대박친거라고 생각은 안 해요. 처음부터 외국시장을 노리고 만든 아이돌이 나가는 경우가 더 많죠. 계획 자체가 성공적이려면 처음부터 기회비용을 계산해야 하니까요.
몽키헌터 18-09-11 12:37
   
노래하면서 춤추는거.. 요거이 절대 쉬운게 아니죠.

대개의 아이돌 노래의 경우
안무가 짜여져 있어서 그대로 연출해야 하니까 더더욱 쉬운게 아니죠.

수준높은 안무와 노래라는 기본 외에도..
패션, 화장, 미용, 무대, 방송, 팬덤문화 등의 수준은 아시아에선 탑급이죠.

이러한 요소들이 한데 버무러진 종합선물셋트 같은 것이 K팝이라는..
그런거읍다 18-09-11 12:43
   
다각적인 시각이 포함된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방탄이 해냈지만 방탄보다 더 뛰어난 케이팝 그룹이나 싱어가 나오길 바래봅니다.
Euronymous 18-09-11 12:58
   
잘은 모르겠는데 아주 예전 1세대 시절 아이돌과는 다르게 요즘은 인디씬등 뮤지션들의 아이돌 음악 진출및 양적 질적으로 예전에 비해 성장한것 같아요. 예전에도 아이돌은 랩을해도 힙합하고는 동떨어진 나레이션 수준의 랩을 했다면 요즘은 전문 랩퍼 수준의 실력을 요구하니까요. 힙합씬의 성장과도 무관하지 않은것 같네요. 한마디로 모든면에서 성장했다. 다만 여자아이돌 같은 경우는 삼촌팬 중심의 청순 건강 계열이 많이 늘었긴 하지만 그래도 블랙핑크같은 그룹이 여전히 케이팝의 개성을 이끌어 가니까요
     
열혈소년 18-09-11 13:00
   
시대가 또 변하면 그만큼 다른 캐릭터가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스크레치 18-09-11 13:53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추천)
열정01 18-09-11 22:28
   
전반적으로 매우 공감할 수 있는 글입니다~^^

기본적인 가창력, 춤, 스타성을 갖춘, 단어 그대로의 K-POP 아이돌(우상)은 세련된 곡, 안무, 컨셉트와 만나 고품질의 트렌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아이돌 개념을 가지고 와 J-POP과 Western POP을 모방하다가 우리나라에 J-POP이 그다지 먹히지 않자 본격적으로 Western POP을 지향하였습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방식의 기획이 더해져 현재의 우리나라 아이돌의 특징이 정착했지요.

특유의 카메라 눈맞춤이나 제스처,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MV, 파트 배분, 포인트 안무, 칼 군무, 안무연습 영상 제작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C-POP(중국) 등의 동아시아 문화권이 대부분 K-POP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일부 J-POP 아이돌이 합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BANANA LEMON이라는 걸그룹의 MV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K-POP을 대놓고 따라가더군요.

특히 일본은 한류 붐 이후 정부 차원에서 학교 방과 후 활동으로 댄스를 추가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육성을 하고 있죠. 또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일본인들 중 일부는 K-POP vs J-POP이라는 타이틀로 J-POP을 홍보하려는 다소 유치하고 악의적인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해달별 18-09-12 21:18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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