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가 3일 만에 입장을 내놨다.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과 일본 AKB48 총괄 프로듀서의 싱글 협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일본 싱글 앨범과 관련한 공지를 전했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일본 싱글 앨범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AKB47의 책임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는 우익 성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더불어 아키모토 야스시가 과거 작업에 참여했던 가사들이 여혐 성향을 띄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만큼, 아미들은 즉각 해당 협업을 결정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반발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협업이 평소 그의 세계관을 좋아했던 빅히트 방시혁 대표의 의뢰로 성사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전해지며, 아미들은 회사의 결정으로 진행된 해당 협업이 결정과는 무관한 아티스트(방탄소년단)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무산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의 발표와 함께 피드백 요구에 나섰다.
아미들의 끊임없는 피드백 요구에 빅히트가 결국 3일 만에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발표했지만, 늦어진 피드백에 팬들의 불만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미들은 여전히 “전량 폐기 및 협업 철회 이외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늦어진 피드백에 더욱 불붙은 비판 여론과, 아미들의 강경한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빅히트가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단을 전하지 않는다면 아미들과 빅히트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