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아이유, 동방신기, 이승기 등이 3월 일본에서 일제히 앨범을 발매해 그들의 성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온 한류열풍으로 국내 가수들의 일본진출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3월에는 유독 대형 가수들의 앨범이 대거 등장해 국내 음악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3월중 일본 내에서 앨범을 발표한 국내 가수로는 이승기, 동방신기, 레인보우, 카라, 아이유, 이준기, 초신성 등으로 특히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승기와 아이유의 데뷔앨범이 발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6일 발매된 이승기의 데뷔싱글 ‘연애시대’는 첫날 1만3천여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데일리 차트1위에 올랐고 그 주 2만4천여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오리콘 주간차트 9위에 랭크됐다.
국내에서 이승기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과 인기에 비해서 다소 낮은 판매량이긴 하지만 현재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촬영으로 인해 일본 내 프로모션을 전혀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록한 성적이기 때문에 만족할만한 결과라는 평이다.
또한 이승기는 오는 6월1일 일본 도쿄 부도칸 라이브를 계획 중에 있어 그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일본 활동에서 실질적인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승기와 함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아이유 역시 3월21일 데뷔싱글 ‘GOOD DA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돌입했다.
발매당일 오리콘 일간차트 8위라는 조금은 아쉬운 성적으로 데뷔한 아이유는 22일자 차트에서는 두 계단 오른 6위에 랭크돼 상승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유는 지금까지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앞세운 아이돌그룹과는 달리 솔로이자 가창력을 앞세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TOP10 진입 자체가 일단은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아이유는 국내에서도 데뷔 초 실패를 딛고 최고의 여성 솔로가수로 떠오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초반의 성적보다는 이후 지속적인 활동과 홍보에 더욱 많은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승기와 아이유가 새로운 한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면 현재 한류의 주인공은 카라와 동방신기는 현재 일본 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그룹이다.
지난 14일 2012년 일본 첫 싱글 ‘STILL'을 발매한 동방신기는 발매 첫 날 무려 8만4천여 장의 판매고를 올려 가뿐히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그 주 주간차트에서도 13만8천여 장의 판매고로 1위를 차지해 명불허전의 인기를 과시했다.
카라 역시 아이유와 같은 21일 새로운 싱글 ‘스피드업/걸즈파워’를 발매해 첫 날 2만1천장, 둘째 날 2만2천장의 판매고로 오리콘 일간 차트 2위, 3위에 랭크돼 일본 내 최고의 한류 걸그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라는 오는 4월 일본에서의 대규모 단독콘서트도 계획 중에 있어 ‘일본에서 최고 인기의 한국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카라와 동방신기 등 기존의 한류스타들이 득세를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유와 이승기가 일본무대에 출사표를 던지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아직은 아이유와 이승기 모두 첫 진출인만큼 성공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하지만 일본이라는 더큰 시장으로 옮겨 펼치는 국내가수들의 경쟁에 음악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