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20327n04021
김제동의 마이크, 야구 방망이에 대한 해석에 녹화장이 초토화됐다.
문화심리학박사 김정운 교수는 3월 2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한국 남자들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마음을 터놓고 서로 친해지는 한 방법으로 아끼는 물건을 놓고 이야기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MC 김제동이 '토크 콘서트' 무대 사진과 자신에게 여의봉 같은 존재 마이크를 내놓자 김정운 교수는 "마이크가 정신분석학 관점으로 보면 남자를 상징한다. 거기에 뭐가 억압이 있는거다. 그거를 무대 위에서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MC 한혜진이 민망함에 웃음을 터뜨렸고 김정운 교수는 자신의 전문가적 심리학 박사 소견에 집중하지 않아 서운함을 나타냈다. 한혜진은 "내가 모르는 척 연기할 수도 없고 다 이해가 돼서 그렇다"며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운 교수는 "한국 사회 문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억압 돼있다. 표리부동하다. 한국 남자들이 낮에는 근엄하다가 밤에 술집가면 별짓 다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또 꺼린다. 난 못마땅하다. 심리학 박사로서 제동 씨가 마이크를 좋아하는 것에 대한 해석을 하는거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이 "김제동 씨가 성적인 억압이 많다는 이야기냐?"고 묻자 김정운 교수는 "많다"고 답해 김제동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어 한혜진은 김제동이 가지고 온 야구 방망이를 꺼냈고 김정운 교수는 "엄청나다. 아니 이거는 왜소함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 뭔가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거를 들고오냐"고 말해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김제동은 "야구 방망이는 이승엽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기 전 금메달을 따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준거다"고 해명했고 김정운 교수는 "제동 씨는 옆에 여인이 생기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며 해결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