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이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에 재능기부를 한 사실이 연예계는 물론이고 시민사회에까지 두고 두고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달 26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들의 최대 음악축제인 GMF에 재능기부 연예인으로 참여해 발달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열정적인 무대까지 선보였다. GMF는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 향상과 음악을 통한 정서적 안정, 재능 개발 등을 위해 발달장애인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하트하트 재단이 주관하고, 발달장애인 지원을 지속해온 SK이노베이션과 SM엔터테인먼트 등의 기업들이 후원하는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GMF(Great Music Festival)는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팀별로 출연해 재능을 겨루는 행사로 올해 두번째 열렸다. 이날 행사에 재능기부로 참가한 레드벨벳은 열정적인 공연만큼이나 발달장애인들을 진심어린 따뜻한 말로 응원해 현장에 참가한 관객은 물론이고 유투브 생중계로 지켜본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이수근이 재능기부로 사회를 자청하기도 했다. 레드벨벳은 이날 “많은 노력으로 무대에 오른 분들이 멋진 무대를 보여줘서 감동을 받았다. 레드벨벳의 공연이 기쁨과 행복이 되길 바란다”면서 “기쁨과 행복,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GMF에 함께하게 됐다. 참가한 팀들도 음악을 통해서 그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본 한 행사 관계자는 “레드벨벳의 진심어린 응원과 따뜻한 마음으로 발달장애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전체 소외계층을 따뜻하게 안아주기에 충분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지난 5월 해외 출국을 위해 공항을 찾은 길에 자동차용 가죽을 업사이클링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에서 만든 가방을 들고 공항에 나타나 ‘착한 소비요정’이란 별칭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