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46주년 국민보고대회 / 기로에 선 韓流 ◆
한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바꾸고 있다.
매일경제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실시한 해외 9개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류 열기가 높을수록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지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연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한류 열기가 낮은 프랑스에선 `한국전쟁`(17%), 영국에선 `북한`(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전히 부정적 이미지가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
하지만 한류 열풍이 강한 일본에선 `K팝`(36%), 중국ㆍ대만ㆍ태국에선 `한국 드라마`(40%)가 첫손가락으로 꼽혔다. 한류 덕분에 국가 이미지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한류는 한국 방문과 제품 구매, 한식 체험도 유도하고 있다. 9개국 응답자 중 "한류를 접한 후 한국에 가고 싶어졌다"는 비율이 58%,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졌다"(53%), "한국 전통문화를 알고 싶어졌다"(49%), "한국 제품을 사고 싶어졌다"(45%) 등의 답변이 많았다. 한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만 그치지 않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큰 기회를 만들고 있는 한류지만 그 기반은 취약하다는 사실이 이번 설문과 여러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한류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대답은 `한류 스타들의 매력적인 외모`와 `참신성`이었다.
한류가 일찍 시작된 일본 중국 대만 태국은 매력적인 외모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제 막 한류의 맛을 보기 시작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에선 참신성이 1순위로 꼽혔다. 이에 비해 `전문성`이나 `친근감`은 낮게 평가됐다. 이 결과는 한류 인기가 쉽게 사그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스타가 나오면 팬들의 마음이 언제든 돌아설 수 있고, 참신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하면서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외 현지인들은 또 한류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싫다" "공급량이 너무 많다"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 문화와 너무 비슷하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다" 등을 지적했다.
한류의 취약성은 수출 구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편중` 문제가 심각하다.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됐다고 자부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아시아를 벗어나지 못했고,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대표적인 분야가 K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집계한 최근 자료인 2010년 기준 음악산업 수출액은 8300만달러다. 전년 대비 170%나 급증한 수치로 K팝의 무서운 기세를 대변한다.
하지만 일본, 동남아,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8200만달러로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북미, 유럽, 기타 지역 수출 비중은 1%에 불과하다. 특히 일본에 대한 수출액이 6700만달러로 전체의 81%를 차지한다. 일본에서 K팝 인기가 꺼지면 음악 한류는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부문에선 이 같은 우려가 이미 현실화됐다. 2002년 1500만달러였던 영화 수출액은 한류 열풍을 타고 2005년 7600만달러로 5배 이상 폭증했다.
하지만 2006년 2500만달러로 3분의 1 토막이 나더니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2010년에는 1400만달러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국 영화의 부침에도 일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노정석 네모파트너즈 부사장은 "일본 배급사들이 한류 덕을 보려고 한국 영화라면 무조건 사들이던 때가 있었다"며 "이때 품질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들도 함께 수출되면서 한류 영화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한류가 인기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문제다. 장규수 연예산업연구소 소장은 "걸그룹 `카라`의 경우 일본 현지 유통사와 매니지먼트사가 전체 수익의 92%를 가져가고 8%만 한국 기획사에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물론 한류가 모든 몫을 다 가져갈 순 없다. 현지 파트너와 함께 `윈-윈(Win-Win)`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정당한 대가를 받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류 인기에 안주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큰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직시해야 한다.
문효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전문위원은 "이번 설문이 한류에 대한 외국인들의 냉철한 시각을 확인시켜 줬다"며 "이 같은 한류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반성해야 기로에 선 한류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원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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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예기획사들이 위험한 상황에도 욕을 먹으며
일본에 가는 이유가 잘 나타나있네요.
(한류가 자본적으로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혹은 편중되었다는 것)
아직 K팝이나 드라마 등 여러 한국의 컨텐츠들이 전체적으로 보면 매니아들이
즐기는 수준의 규모인데 너무 부풀리는 경향이 있지요.
(물론 위 자료의 표본이 적어서 신뢰도가 높지는 않지만...)
왜구들 중 넷우익들의 논리인 국책이니, 한류 억지 밀기니 하는 억지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이런 한류 열풍에 대해 아직 스스로 자랑하고 자만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죠.
-> 넷우익들은 그저 한국을 까기 위해, 비뚤어진 애국심으로
악질적인 날조와 비판만을 해대는 것이니 객관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죠.
게대가 비논리적이고 사실 확인 되지않은 추정만으로 인신 공격적인 구호를 외치면서 까대는데, 대표적으로 재일들에게만 인기있다,
한국 정부가 뒷돈으로 일본또는 세계 각국의 매스컴을 장악했다,
연예인들(특히 여자 연예인들과 걸그룹들에게)의 성접대나 베게영업으로 한 일이다
등 여러가지 악의적인 소문만을 지어내서 구호로 내걸어 시위까지 해대니 말이죠.
물론 여러모로 눈에 띄는 성과도 있고, 인지도도 높아졌지만,
아직 벌어들이는 자본이나 성과 등이 아시아에서...
그것도 일본에 집중되어 있다는것이 딜레마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정부나 방송사등에서 한류라는 말을 너무 스스로 자화자찬하듯이 남발하는 듯 합니다.
다들 알고 있듯이 정부나 방송사에서 숟가락 얹기 식으로 마치 자신들의 성과인양
선전하며, 한국을 알리는 문화 컨텐츠로 알린다면서 권력을 쥐고 정치에 이용하거나
한류 콘서트 등 돈벌이에만 급급한데...
계속 이런식으로 눈앞의 이익만 쫓아서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좋지 않은 어설픈 방식으로 개입해서 일처리를 해나간다면,
오히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도 여러모로 거부감으로 나타나는데 말이죠.
차라리 내부적으로 방송사들의 음향 장비나 무대들이나 교체하고,
지방에도 전문적으로 콘서트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 있는 시설들의 유지보수나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무튼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들입니다만...
앞으로 정부니 방송사에서 나서서 어설프게 끼어들지말고,
뒤에서 조용히 지원만 해줬으면 하는 생각에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게다가 요즘 들어 특히 여성부에서 가요계나 게임 등에 제제를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