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방영할 때도 합작 프로젝트가 우리나라 연습생에게 별 도움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활동종료 후 원소속사로 돌아가서 국내기반을 다시 다져야 하는 상황에서 일본그룹과 합작을 해서 일본 내 인지도를 올리는게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전적으로 일본그룹에 유리한 조건이고, 케이팝이라는 후광 효과를 빌리려는 홍보와 마케팅 차원의 프로젝트 참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연습생이 들러리 서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좋게 보진 않았지만, 매력있는 연습생이 많아 잘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솔직히 일본 연습생의 진정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원래 1을 가진 사람과 0인 사람의 간절함은 차이 날 수 밖에 없죠. 방송물 먹은 것도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도 있습니다.
일본 내에 정말 인지도가 높아서 우리 연습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 되지도 안았구요.
그래도 차후엔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이 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룹에서 쪼개져 개별그룹 활동을 하고, 거기에 시간적인 텀도 발생하게 되죠.
과연 효과가 어느정도나 있을까요?
기존에 그룹이 존재한 일본측에 상황은 다릅니다.
진정한 반전을 준비하며, 아이즈원 종료시점과 맞물려 멤버를 선별하여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게 해서 어느정도 수준이 가능한 그룹을 론칭해 아이즈원 후광을 흡수하려 한다면 그 효과가 가장 크겠죠.
기존 일본 걸그룹과는 차별성이 크게 느껴질테니까요.
반대로, 우리나라 소속사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무리하게 론칭해서 실패한 사례를 눈으로 목격했으니까요.
오히려 뒤늦게 준비를 잘해 론칭한 그룹이 성공한 것을 봤었구요.
어느 정도 수준을 목표로 어떻게 준비된 그룹인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 이룬 것이 크면 클 수록 그 공을 취하는 사람은 정작 다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왜 이런 형식으로 한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방송이슈흥행과 일본측 요청이 맞아 떨어진게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글로벌 걸그룹이니 그런 것에 신경 쓰기보단 연습생들 국내 기반 더 견고히 하고 활동 마무리 할 수 있게 신경 썼으면 하네요.
우리나라 멤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기반입니다.
아이즈원 활동이 쓸데없는 곳에 불려다니며 남을 위해 허비하고 수익을 올리는 기간이 아니라, 자신을 알리고 기반을 갖추는 시기로 잘 활용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