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가수 지망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기획사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3일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장 모(51)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씨의 혐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서 특수강간에 해당됐다.
장 씨는 지난 2010년 말부터 서울 청담동에 있는 사옥에서 연예인 지망생 6명을 10여 차례 걸쳐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6명 가운데에는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 주로 사무실 지하 연습실과 5층 대표실에서 이 같은 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씨가 소속사 남자 아이돌 가수에게 성폭행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성폭행을 하도록 강요하고 그 장면을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 있는 소속사 사무실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1개월 전부터 내사를 진행해 온 강남경찰서 강력팀은 잠복 끝에 장 씨를 체포하고 유치장에 가뒀다. 사무실 CCTV와 휴대폰, 카메라 등을 압수해 조사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장 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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