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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25 00:39
[잡담] 블랙핑크 런던공연 리뷰 3가지를 번역해봄(1)
 글쓴이 : august
조회 : 1,811  

좋은평, 중간평, 악평이 있는데, 먼저 중간평부터 소개해 볼게요

더 가디언지의 리뷰입니다. 별 3개를 줬네요



                                                                                                                                                         

아시아 최대 걸그룹이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는 빛나는 순간을 재현하다.

그러나 조금 더 과감함이 필요하다

                                                                                                                                                         


블랙핑크의 세계에 들어가기에 앞서. BTS라는 거인이 만들어낸 K팝의 두번째 부흥은(역주; 첫번째는 싸이를 말하는듯) 거대한 투자를 이끌어 냈다.


바로 시간과 돈이다.

티켓 가격은 무려 100달러에 육박하며, 공연시각인 8시보다 훨씬 일찍부터 뱀같은 긴 줄이 서 있다. 그리고 그 줄의 일부는 상품판매대로 갈라져 나가는데, 하트 모양의 재판망치같은것을 30달러에 판다.



다른 가수나 연예인의 오프닝 공연같은건 없고, 공연전에는 단순히 블랙핑크의 유튜브 리스트를 틀어준다(그들의 유튜브는 무려 6억뷰가 넘는다).

그중의 일부는 스폰서인 기아가 등장하는데, 기아는 나중에 공연 중에 약간 뜬금없이 다시 언급된다.


제니, 지수, 리사, 로제가 무슨 말을 하든 팬들은 환호를 했는데, 트랩뱅거 스타일 뮤직인 뚜두뚜두와 EDM을 접목한 포에버영이 나올때는 팬들의 함성에 익사하는줄 알았다.


그러나 휘파람이 끝는 부분에서, 우리는 마치 X-factor(역주; 미국판 슈스케, 사실 슈스케가 한국판 X-factor임)의 관중으로 온것 같은 상황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네 곡의 공연이 끝나자, 슈퍼스타K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소 분위기가 식은 것이다.


밴드가 솔로활동을 강요 받는 경우가 흔하기는 하다만, 한국에서는 아이돌이 잘 되려면 5분이라도 솔로 활동을 꼭 해야되나 보다.


로제는 비틀즈의 렛잇비를, 리사(블핑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는 제이스 데를로의 스왈라 댄스 공연을, 지수는 노래방 뺑뺑이 조명 같은거에 앉아서 제드의 클레어리티를, 제니는 자신의 솔로곡인 솔로를 공연했다.



그러나 곧 미래의 군가를 듣는듯한 느낌의 킬디스럽이 나오면서 모두가 똘똘 뭉치면서 분위기를 다시 이어갔다.

다만 킬디스럽은, 화려한 특수효과에 비해서, 꼴랑 백댄서가 4명밖에 안나와서 무대를 때우려고 애쓰는 장면은 다소 아쉬웠다(런던 공연은 백댄서가 4명 밖에 안나옴 미국공연때는 8명씩 나왔기 때문에 기자가 다소 삐친듯)



한편 가장 뛰어난 공연은 두아리파와 콜라보한 키스앤메이크업과 흥겨운 붐바야 였다. 공학적으로 설계된 그들의 안무는 다소 느슨해졌는데, 뭔가 기회를 잃어버린듯한 느낌이었다.(역주 ; 블핑이 공연에서 FM대로 안하고 약간 애드립을 섞었는데 그 부분이 기자가 싫었던거 같음. 정확한 안무를 보고 싶었나 봄)



선명하고 아름다운 공격성을 갖춘 K팝 음악은 감정선이 편협한 서양의 음악과는 다르게 돌아간다.

그러나 이 공연은 그런 K팝의 진가를 과감하게 쏟아내지는 못했다.

블랙핑크는 세계를 발 아래에 두고 있다. 그들은 무언가를 더 보여줘야 한다.

                                                                                                                                                         



이 리뷰에 대한 개인생각 :

아주 악평은 아닌 것이, 이 리뷰는 기본적으로 블랙핑크가 "세계 최고의 걸그룹"이라는 것을 이미 전제에 깔고 있습니다. 이미 인정을 하고 그만큼 크게 기대를 했는데,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는 평인거죠.


이 리뷰는 주로 <솔로파트>를 비판합니다. 아니 분위기 좋게 잘 가다가 왜 갑자기 솔로를 부른다고 해서 분위기를 죽이냐는 거죠.
블랙핑크의 공연은 중간에 각 멤버가 한명씩 나와서 솔로곡을 부릅니다. 문제는 제니 외에는 전부 아직 자기 솔로가 안나와서 남의 노래를 부른다는 점 입니다. 멤버들이 중간에 남의 노래를 커버하니까 이 칼럼은 "이건 슈스케냐" "장기자랑이냐" 라고 비판합니다.

블랙핑크에게 곡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꽤 뼈아픈 지적입니다. 넘버원 걸그룹이라면서 공연에서 커버곡을 부른다는 것은 좀 멋적은 부분이 아닐수 없습니다. 빨리 앨범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게다가 런던공연은 솔로 공연에서 공연이 지연됐다고 합니다. 신나게 가다가 분위기가 식었다고 기자가 아쉬워 하는 것이죠.


두번째 비판포인트는 좀 흥미롭습니다. 블랙핑크의 공연은 라이브이기 때문에 공연에 애드립도 들어가는 등 뮤직비디오와 완전히 똑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기자는 그 부분이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유럽과 미국의 공연은 약간 문화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라이브를 중시하는데 유럽은 안정성을 중시하죠.
유럽의 관중들은 공연장에서 "음반과 완전히 똑같은 사운드"를 듣고싶어하고 "스튜디오와 완벽히 똑같은 안무"를 보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되죠. 아니 음반, 스튜디오랑 똑같으면 뭐하러 공연을 보러 가냐. 그냥 집에서 음악듣지 이런게 우리 생각인데, 유럽은 다르다고 해요.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심지어 라이브를 하지 말고 립싱크를 하라고 권하기도 한답니다. 관중들이 라이브를 하면 약간 달라지는 사운드를 못견뎌 한다는 거죠

우리 같으면 라이브공연이기 때문에 스튜디오와 완벽히 같지 않다는걸 감안을 하고 또 그 차이를 즐기는데 비해, 영국의 기자에게는 그 차이가 약간 얹짢았나 봅니다. "나는 붐바야 춤 되게 좋아하는데 왜 애드립을 넣었지" 하는 느낌의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더 공격적인 음악을 해서 아주 그냥 박살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 하고 있는데, 이건 뭐 기자니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입장에서 과감한 시도를 하라고 무한대로 부추길수야 있겠지만, 그 위험부담은 기자가 책임지지 않으니까요.


다음은 읽다보면 개빡치는 FT의 악평을 번역해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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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a18 19-05-25 00:57
   
희안하네
라이브보다 공연에서 립싱크라니...
스스787 19-05-25 01:14
   
처음의 아시아권과 미국공연에 비해 중간중간에 에너지가 약간 아쉬운 느낌은 들더군요
처음 하는 장기 투어로 인한 시차적응과 체력적인 문제도 좀 노출한게 아닌가 싶음.
내년엔 더 나아지겠죠.
번역 감사합니다.
짱구당 19-05-25 01:14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싹뚝 19-05-25 01:17
   
제가 알기로 유럽은 립싱크도 허용해 준다는거 같던데요.
오히려 립싱크를 하더라도 뮤비와 같은 음질에 퍼포먼스도 뮤비 처럼 완벽하기를 바라나바요...
Banff 19-05-25 01:56
   
이 리뷰는 양현석이랑 테디가 좀 잘 정독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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