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문제가 있는 영상이네요.
pcb기판에 대한 지식이 약간만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짓 절대 안합니다.
저렇게 물로 씻어내고 시원하게 이틀을 말려서 괜찮으면 다행이지만 문제가 있거나 최소한 충격이나 스트레스는 남게되요.
이유는 물 자체에 있는게 아니고 물과 물이 시원하게 증발하면서 생겨나는 온도차이에 있어요.
이 온도차는 pcb기판에 최대 적입니다.
pcb기판을 자세히 보면 빨강이나 파랑의 프라스틱 수지에 부품들이 끼워져 있고 그 부품을 연결하는 구리선이 보일겁니다.
이 수지와 구리선은 재질이 분명 다르고 팽창율이 달라서 쉽게 분리되요.
재질이 다른 두 물체가 붙어 있는데 온도차 또는 충격 정전기 한방이면 두 재질이 분리되서 그 기판은 못쓰게 되요.
수지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고 전체를 동도금 한 다음 필요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산으로 날려버립니다.
그리고 그 위에 부품을 땜질하죠.
정전기도 정전기 자체의 전압 때문이 아니고 그로인해 발생하는 높은열 때문에 어느 특정부분이 떨어지면서 보드가 맛이 가는 겁니다.
겉으론 멀쩡해도 스트레스 심한 기판은 컴퓨터가 돼다 안되다 막 그래요.
스프레이 같은거 뿌려서 콤프레셔 에어로 막 말리고 그러면 안되요.
가생이 유저님들께서는 절대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장은 부팅이 되더라도 얼마 가지 못하고 망가집니다.
습기나 물에 닿을 경우 아무리 잘말려도 pcb기판 자체가 약하게 되며 전해콘덴서의 틈 사이로 습기를 머금게 됩니다.
콘덴서 수명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파워의 경우는 물에 들어가는 순간 바로 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