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롱님께 컴퓨터를 인수 받았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별로 없는 관계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만족입니다.
우선 부품 선택부터 초롱님께서 여러가지 어드바이스를 해 주셨고 덕분에 쓸데 없이 돈을 더 쓰지 않아도 됐습니다. 저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들만 참고해서 부품을 골랐는데 그러다 보니 과잉 지출을 할 뻔했네요.
그리고 부품들을 하나하나 테스트 해보시고 조립을 하시느라 시간이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조금만 생각을 해 보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하시는 겁니다. 용산의 다른 업체들처럼 조립만 해서 보내는 곳에서 산다면 물론 금방 도착하겠지요. 하지만 뽑기 운이라고 할까요? 초기 불량 제품이 하나라도 껴 있으면 그때부터 골치아파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부품이 이상한지 알아내는 것도 힘들다 보니 본체를 통채로 구입 업체로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서울 근처에 사신다면 몰라도 지방 사시는 분들은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비용적인 면에서도 꽤 리스크가 크실겁니다.
물론 인터넷 최저가에 비하면 조금 비용이 더 들기는 하지만, 사전 테스트 해주신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립과 선정리만 해 주는데 2만원~2만오천원씩 받는 용산에 비하면 훨씬 낫고요. 그나마도 선정리도 대충대충해서 보내는 업체도 종종 있는데, 하드디스크를 추가로 다느라 케이스를 열어보니 선정리도 무척 깔끔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 외에 사후 서비스도 충분하니 추천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러면 정리 들어갑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분들께는 초롱님께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을 비추천합니다.
1. 내일 당장 컴퓨터를 받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분.
2. 어쨌든 인터넷 최저가 혹은 그 이하로 컴퓨터를 구입하고 싶으신 분.
3. 혹시 부품 뽑기 운이 나빠서 A/S 받는 것에 불편함이 없으신 분.
반대로 다음과 같은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1. 몇푼 더 들더라도 안정적인 컴퓨터를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
2. 일이주일 정도는 기다려도 괜찮으신 분.
3. 컴퓨터에 관해서 아는게 너무 없는데 대기업 완제품은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나시는 분.
이상으로 후기 마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