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에슬론까지는 AMD의 기술력이 인텔보다 앞서있었습니다. 바톤은 정말 명작이었고, 듀얼코어를 처음으로 만든것도 AMD였구요. 당시 인텔에서는 최악의 넷버스트 아키텍쳐로 만든 펜티엄4를 2개 붙여만든 펜티엄D로 대응하는게 고작이었죠.
그러다 작정한 인텔이 콘로를 발표하면서 한순간에 뒤집은거구요. 이때부터 생긴 격차를 그래도 투반까지는 AMD가 잘 따라오다가 불도저부터 삽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불도저부터 인텔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그게 좀처럼 잘 좁혀지지 않았죠. 그래도 APU쪽에서는 꽤 선방하긴 했습니다.
불도저의 삽질덕에 라이젠이 처음 발표됐을때도 암레발이니 뭐니 하면서 나와봐야 안다고 하다가, 나와보니 AMD에서 엄청 쓸만한 CPU를 간만에 만든것이었죠. IPC는 브로드웰 수준까지 따라왔고, 무엇보다 코어숫자를 인텔의 2배를 셋팅하면서 가격은 비슷해 가성비가 엄청났습니다. 그 덕에 인텔도 8세대부터 코어숫자를 늘리게 됩니다. 이래서 소비자한테는 경쟁이 좋은거죠.
그 라이젠에서 메모리 레이턴시를 개선하고 공정 및 IPC를 개선해서 성능을 올린게 라이젠 2천번대 입니다. 내년 봄쯤에는 3천번대가 나오는데,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로만 판단하자면 거의 사기스펙입니다. 인텔이 똥줄좀 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