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날때마다 납땜 연습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과제는 CPU 핀 납땜하기
CPU 핀이 부러지면 핀당 5000원 수리비가 들며
납땜하기 어려운 가운데쪽은 핀당 1만원 이상의 수리비가 듭니다.
휘어진 CPU 핀 휘는 방법은 샤프나 주사위 바늘(잘라서..끝 연마가 필요)
샤프 끝쪽이 CPU 핀보다 지름이 더 크므로 이를 이용해서 곱게 핍니다.
CPU 납땜 하려고 CPU 핀 뿌리를 보니 기겁을 할 정도입니다.
CPU 핀 뿌리부분 납땜 면적 얼핏 쌀 크기의 1/6 정도입니다.
0.5도 아닌 0.08~0.4 정도의 미세한 움직임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제가 시력이 1.2 입니다.
시력이 좋은데도 답이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돋보기를 이용할까 생각했는데
돋보기보다 더 많은 확대가 필요.
LCD가 달린 전자현미경이 필요합니다.
이걸 사야 쉽게 작업이 가능한데
전문직업으로 하지 않는한 이 물건이 한두푼도 아니고..
답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스마트폰 카메라!
스마트폰과 거치대를 이용하니 매우 잘 보이네요.
여기까지 오늘 제가 연습할 과제이고
납땜을 전문적으로 배우는게 쉬운게 아니라는걸 깨달음!
혹시나 전문적으로 납땜 배우실분을 위해~
납땜이란게 생각보다 자잘한 장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1 인두기
2 인두기 거치대
3 인두기 소모품 인두팁
4 인두기 산화방지겸 청소 수세미로 된 인두기클리어
5 기판에 납을 떼어내는 흡입기
6 기판에 들러붙은 납을 청소해주는 솔더윅
7 납 작업시 기판에 발라줘야 하는 플럭스
9 플럭스를 세척하는 유무연 세정제 (휘발성 물질)
10 세정제나 액체로된 플럭스를 담아 쓸 뾰족 용기
11 각종 모양의 핀셋
12 미세한 부품 작업을 위한 돋보기 & 전자현미경 (스마트폰과 거치대 이용 추천)
13 실납
14 칫솔
15 멀티테스터기
여기까지 납땜 입문시 필수입니다. (자잘한건데 은근 돈이 많이 나가는..)
아래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몸으로 때우는..
16 PCB 거치대
9000원
17 돋보기 작업대
납땜의 기초
인두기를 고를때 소모성 인두팁이 판매되고 있는가
인두팁 모양이 다양한가 보시고 사셔야 합니다.
하코와 엑소 제품은 서로 인두팁이 호환되어 둘중 하나 고르시길 추천합니다.
인두팁중 칼팁과 송곳니팁은 기본보다 더 얇은거로 꼭 있어야 합니다.
주로 칼팁을 많이 쓰는데 솔더윅 밀때 편하고 각종 칩셋에는
다리가 여러개가 있으므로 동시에 떼어낼때 유용합니다.
송곳니팁은 다리 한개씩밖에 못 떼어내죠.
칼팁중에 900M-T-3.5K 추천합니다.
칼 면적이 3.5mm 보통 칼팁은 5mm 이기에
3.5mm 칼팁이 활용도가 높습니다.
납땜전 인두기를 10분정도 충분히 예열하고 쓰셔야 합니다.
해당 부품에 납 언제 녹나 대고 기다리면 해당 부품이 망가지거나 기판 뜹니다.
플럭스 사용후 (납땜 완성 후) 세정제로 세척해주셔야 합니다.
그대로 두면 플럭스 물질로인해 납 크랙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납땜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칩셋이나 기판에 대고 있는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오래되면 고장나니까..
대고 있는 시간이 1초 이상이 되어선 안된다는 뜻
떼어낼때는 인두기에 납을 묻혀야 더 잘 떨어집니다.
인두팁 청소는 물로 적신 스폰지보다 수세미로 된 클리어가 좋습니다.
뜨겁게 달구어진 인두팁을 물에 자꾸 적시면 산화가 되어 교체해야함
납은 두가지 종류입니다.
유연납 무연납
납땜시 연기나 나느냐 안나느냐 차이 아닙니다. (제가 그리 알았던..)
유연납은 납 성분이 포함된 납이고 잘 녹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무연납은 납 성분이 없으며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등 전자기기에 대부분 무연납을 사용합니다.
국제협약으로 유연납을 쓰지 못하게 했음 (납중독, 환경오염 방지)
비싸며 녹는 온도는 유연납보다 20도 이상 높습니다.
녹는 온도가 높으니 당연 납땜이 힘듭니다.
참고로 발열이 높은 제품에는 당연 무연납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유연납 쓰면 냉납!
여기까지 제가 알게된 정보네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정보는 이제 질려서..
이런쪽으로 재미를 들여 보려는 ㅋㅋ
그러나~
이걸 배워서 쓸일이 인생의 몇번이나 되느냐가 문제!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최고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