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pe상 부팅되는 것을 보고 OS가 손상된 건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으로 판단하면 초기화로 인한 부팅 순서 변경이 가장 우선으로 확인이 필요한 항목인데 갑자기 셋업으로 진입이 되지 않아서 문제가 꼬인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HD 30M의 방송용 SDI 모니터에서 출력을 확인했다가, 나중에 일반 PC모니터로 확인해도 마찬가지더군요. GPU는 지포스 GTX 계열입니다.
가능성을 짚어보자면
1. 배터리 교체로 cmos 손상이 간 경우, 부팅이 되지 않거나 배터리를 갈았음에도 날자가 리셋되니 이는 아닙니다. 사통팔달님 말씀처럼 cmos 데이터는 스탠바이 전원까지 모두 차단되고 배터리를 뽑아야 날아가긴 하는데, 이 경우도 다른 손상이 없다면 부팅에는 이상이 없어야 합니다.
2. 부팅 미디어를 못찾은 경우는 오퍼레이팅 시스템 낫파운드나 다른 메시지라야 하는데 OPERATION SYSTEM FAIL은 미디어가 깨졌거나, 부트코드가 올라가 있는 미디어 외의 다른 디스크나 파티션에 OS가 깔려있는데 미디어 순서가 바뀌어 OS를 로딩하지 못하는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bios에서 미디어 인식순서가 바뀌거나 raid 를 사용하다 raid 정보가 깨진 경우 등...
3. 다른 매체로는 부팅되는 것 같으니 1과 같은 문제는 아니고 상상해볼 수 있는 상황으로는
이전 사용하던 bios에서는 퀵부트나 efi의 패스트부트 등의 옵션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는데
해당 bios의 디폴트 값은 이들이 활성화 되어 있고 bios 리셋으로 이들이 적용된 상태라 가정하면
일부 모니터들에서 시그널 신호를 받은 후 초기 화면 출력까지 일정 시간이 걸리는 모델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바이패스 방식으로 나온 모니터들 중 설정에 따라 bios 단계에서 ddi 신호를 처리 못해 post 화면을 못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가로 일부 OEM bios들은 저런 설정들에서 post 화면에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빠르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단히 bios의 빠른 부팅 관련 설정으로 OS로딩 전 화면을 보여주는 시간보다 모니터가 출력 시그널을 감지하고 화면을 보여주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 post 화면을 보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상황으로 의심된다면, 전원을 넣은 직후부터 키보드의 bios setup 진입 버튼(f1, f2, del, ctrl-s, f11, f12 등의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여기선 정확히 del로 기억하시니 그것을)을 계속 눌러보세요. 이때 너무 빨리 연타하면 부팅시 키보드 오류 상황으로 넘어가 이후 키가 인식되지 않으니, 0.5초 정도 간격으로 탁...탁...탁 이런 식으로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키보드에 토글키 상태 led(capslock, numlock 등)가 있다면 전원인가 후 한번 깜빡 할테니 그 직후부터 시도하시면 되고 없다면 전원 누른 다음부터 바로... 이 역시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넘어가는 bios의 경우 한번에 성공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가 맞고 성공하시면 빠른 부팅 옵션들은 꺼두시는게 이후 bios 진입에 편하실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