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LxWtcgwfRiU <윗 영상의 댓글 중>
Taewon Lee 11개월 전
감개 무량 합니다.
지금부터 47년전 이야기. 당시 공군에서 출격한 전투기는 F-4 Phantom 이 아니라
수원에서 강릉으로 파견 되어 비상 대기 하고 있던 F-5A 전투기 2대 였습니다.
이모 소령과 이모 대위. 비상 대기실에서 대기하는중 일본 항공기가 납치되어 동해를 통해서
북한으로 가고 있으니 출격 대기 하라는 지시를 받고 TV 를 통해 방송되는 내용을 들으면서 대기하고 있던중
비상출동 (Scramble ) 벨이 울려 곧바로 출동하여 약 10여분후 요도호와 조우하여 요도호 4시 반 방향
약 1500 feet 간격을 유지하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지상에서는 어떠한 지시도 없었고 침묵만이 흐르는 상태에서 점차 항공기가 군사 분계선에 가깝게 접근하게
되어 공중에서 조종사 단독 판단으로 북한으로 보내서는 안되겠다 판단하여 1 번기 이모 소령 이 요도호
조종사 가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인 요도호 1시 반방향 약 1000 feet 까지 접근하였고 2번기는 원래위치
그대로를 유지 한 상태에서 1 번기가 날개를 좌로 흔들어 요도호를 왼쪽으로 계속 밀어냈고
북쪽으로 가고있던 요도호가 결국 서쪽으로 기수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미 항공기들은 북한 상공에 있었고 더 이상 계속 머무를 수 없어 전투기 2대는 바로 요도호를 떠나
급히 남쪽으로 기수를 돌렸고 원래 비상 대기하던 강릉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착륙 후 다시 비상 대기실로 들어오니 요도호가 김포공항에 내렸다고 알려주더군요.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일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작성일 : 18-10-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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