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생이 써핑하며 완청..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곡..!
아이스맨님 명곡 잘 들었습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오캐럿님~

(__)

오캐럿님은 베토벤 심포니를 좋아하시나봐여~ ㅎ~

헉! 베토벤 교향곡 7번..으흐흐흐흐

듣고 감상 올릴게요~
파보 예르비의 지휘로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일단 2악장부터 감상해봐야지~

2악장은 끝났어요..
아.. 쫌 늘어지고 밋밋해요 ㅠㅠ
지금 3악장 듣고 있는데, 3악장은 쫌 낫네요.. 그래도 교향곡 7번의 백미는 2악장인디..ㅠㅠ

제가 너무 카를로스 클라이버와 빈 필의 연주에 길들여져서 그럴까요?
사실,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지휘법은 개인적으로 별로라서 이렇게 영상으로 감상하는 것보다
연주로 듣는 걸 더 좋아하죠.. 그런 연주자들이 몇 되는데, 일테면 곡에 너무 몰입해서
혼자 엑스터시를 느끼는 연주자들 있잖아요.. 눈동자가 휘번뜩, 일그러진 표정,
알 수 없는 미소.. 우와~ 너무 부담스러워요..ㅠㅠ 그래서 그런 연주자들은 음반으로 감상하는 걸 선호..
근데 어쨌든 쫌 실망스럽네요. 역시 아버지의 실력을 따라가지는 못하네요..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경험을 많이 쌓으면 숙련된 연주가 나오겠죠?
어쨌든 아이스맨님의 탁월하신ㅋㅋㅋㅋㅋ 선곡에 힘입어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이 피곤한 밤에 박카스 대신 왈칵왈칵 들이켰습니다. 땡큐, 땡큐~!!

빈 필의 연주가요, 유튭에 있거든요,

근데 실황을 영상으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사운드만 나오는거라서 어느걸 올릴지 고민했어요.

4악장 끝났네요.. 뭔가 능선을 못 넘고 있어요. 이 악장도 더 광분해서 미처 날뛰듯이 연주해야 하는데..
너무 점잖아요..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은 이 교향곡에서 초인적인 정력의 엄청난 낭비.. 하지만 거기에 즐거움이 있다고까지 얘기했거든요? 그 정도로 휘몰아치는 열정이 가득해야 하는 악장이죠..

음..카를로스 클라이버 다음엔 카라얀의 베를린 필 연주도 괜찮아요.. 시간되면 한 번 들어보세요~ 어쩜 이미 다 들어보셨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전 음반으로 다시 한 번 2악장 들어봐야겠어요~

연주는 추천이 아니고, 아이스맨님의 선곡에는 추천 한 표 ㅋㅋㅋㅋㅋㅋ

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Beethoven+Symphony+No+7

요렇게 일단 검색을 하고요, 두번째 페이지까지는 직접 들어봅니다.

(물론 complete이 아니라 한 악장 정도만 짧게 나오는 영상은 빼고요,

듣다가 뭔가 안되겠다 싶으면 다음 영상을 듣는 방법으로요.

그리고 가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직접 볼 수 있는 영상을 고릅니다.)

하다보면, 사실 재밌는게, 막상 유튜브의 자체 검색엔진으로 1, 2등(또는 상위권)을 한 영상들이

제일 좋은 경우가 많아요. ㅋㅋㅋ

음악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예컨대 첼리스트들은 쇼팽을 연주하기 싫어합니다.

쇼팽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피아노이지요.

그러니 쇼팽의 첼로곡을 연주해서 인기를 얻기는 힘들고요,

누가 굳이 쇼팽의 첼로 앨범을 잘 찾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쇼팽의 첼로 소나타는 피아노가 반주를 합니다.

또 그 피아노 반주가요, 쇼팽이 쓴 피아노 아닙니까, 너무 좋아요.

그러니 어느 첼리스트가 내 악기의 소나타를 연주하면서

쇼팽을 기꺼이 하려들까요.

음악 그 자체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음악도 사람이 하는건지라

국적이나 학연 등등으로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있지요.

제가 Jarvi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 분은 이런 음악 외적인걸 상당히 초월한 분이셔서 그렇습니다.

유럽계이지만, 지금은 미국인으로 살고 있고요,

유럽이라고 해도, 너무나도 변방인 에스토니아가 고국인지라,

이런 외적인 요소들로부터 편해졌다고 저는 생각도 합니다.

인간적으로 사람이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잖아요.

단순히 음악적인것 그 이상으로, 영리에 휘둘리지 않은 그 모습에

제가 더 좋아하게됐습니다.

사실 에스토니아는 이런걸로 유명한, 이 정도의 변방국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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