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는 그라운드에 넘어진 수비수 엉덩이에 공이 굴절되며 그대로 자책골이 된 장면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불운의 주인공은 현재 브라질 파울리스타 주 1부리그 이투아노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빅토르 휴고(22). 휴고는 세리에 B(전체 2부리그) 산토 안드레 소속이던 2010년 9월 21일 포르투게사와 리그 23라운드에서 축구 인생에서 가장 황당한 경험을 했다.
최후방 중앙수비를 지키던 그에게 동료는 백패스를 연결했다. 공은 다소 길게 골문 쪽으로 향했다. 여느 때처럼 달려오는 공격수를 등진 채 공 처리를 하려는 순간, 운동장에 그대로 미끄러졌다. 한쪽으로 제대로 슬라이딩 한 그의 엉덩이에 공이 정확히 닿아 스핀이 걸리며 그대로 자채골로 이어진 것. 일부러 하라고 해도 쉽게 하지 못 할 일이 벌어져 입이 딱 벌어지게 했다. 진기명기에나 나올 법한 상황에 휴고는 고개를 숙이며 세상에서 제일 불운한 자책골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결국 산토 안드레는 포르투게사에 2-3으로 지며 휴고의 자책골 아픔은 두 배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