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 홍보 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영화 '인셉션'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김치를 먹고 자랐다는 디카프리오는, 한국에 처음 방문한 소감도 말했는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배우]
처음으로 온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다음에 한국에 다시 와서 지금의 시간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처음 그 영화를 봤을 때 전율을 느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나에게 올드보이를 보여주며 (박찬욱 감독이) 진짜 천재라고 말했습니다. 노예제도가 존재하던 시기에 악랄한 대부호한테서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흑인 장고를 그린 영화에서,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소감도 표현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배우] 독하게 연기할수록 더 현실성이 있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대의 흑인들에게 행해졌던 잔혹 행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처음 세트장에 발을 딛고 내 배역이 해야 하는 일들에 망설임이 없진 않았지만. (동료 배우들) 격려 덕분에 한계를 넘어선 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오늘 21일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