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방송되었던 다큐로, 2012년 10월 29일 KBS 걸작 다큐멘터리에서 재방영되었습니다.
말은 어떻게 한 민족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민족의 구별은 왜 말로써 이루어지는 것일까?
2천 3백여년 전 일본 열도에서 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야요이인의 열도대습격.
기존의 죠몽인들과는 인종적으로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인종이 갑자기 출현하여 열도를 점령해 나갔다.
그들의 무기는 쌀과 청동기.
야요이인들을 추적하면서 새로운 비밀이 드러났다.
그들의 출발지는 바로 한반도, 그들의 문화는 한반도의 청동기 농경문화,
그리고 그들의 언어는 바로 한반도어!
훗날 고구려어가 되는 원형의 언어를 가진 채 일본으로 건너간 야요이인과 그들의 언어.....
그것은 현대 일본어 최대의 미스터리 "왜 일본어 안에는 고구려어가 남아 있는가?" 하는 언어학적 난제를 설명해 주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로써 새로운 말이 생겨나고, 새로운 종족이 만들어 졌다. 바로 일본어와 일본인.
이렇듯, 말의 새로운 갈래는 새로운 말, 새로운 종족을 만들어 낸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언어의 갈래는 새로운 말과 새로운 민족을 만들어 낸다.
한반도와 일본열도, 삼국시대와 신라의 삼국통일 등 고대사의 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말과 민족의 상관관계를 추적하고, 또 만주족이 세운 세계최대의 제국 청나라와 그들의 언어인 만주어가 소멸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민족과 언어의 불가사의한 함수관계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