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아이의 사생활'로 PD 대상을 수상한 정지은 PD가 인간탐구 대기획에 이어 내놓은 시대탐구 기획물이다.
1년 6개월 동안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등 자본주의 발상지를 직접 취재하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석학을 만나 완성한 다큐멘터리.
제1부 '돈은 빚이다. 금융 자본주의'에서는 돈의 흐름을 알려주는데, 철저하게 일반 대중의 궁금증 위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몇 % 인상한다는 식의 종전 경제 다큐는 시청자의 관심으로 이어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1부는 '왜 물가는 오르기만 하는 것인지, 왜 내 빚은 갚아도, 갚아도 사라지지 않는 것인지' 등 우리 일반인들이 막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몰랐던 사실들, 하지만 꼭 알아야 할 진실들을 담았다.
은행에 보관되는 있는 돈은 우리가 맡긴 돈의 고작 10%다. 그럼 우리가 맡기는 돈은 다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답을 주었으며, 이것을 모르고 살면 자본주의의 먹잇감이 된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돈은 빚이다'를 통해 자본주의 근간을 이루는 금융 자본주의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우리가 예금한 돈 가운데 고작 10%만 은행에 보관된다는 사실, 세계 금융위기가 우리 개개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살펴본다,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와 카를 마르크스의 사상과 생애,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국가 역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제2부 '소비는 감정이다. 소비 자본주의'에서는 우리는 왜 끊임없이 소비하고 또 소비하는지를 가르쳐주었다. 아기때부터 시작되는 마케팅의 유혹부터 여성이 남성보다 소비 마케팅에 더 잘 넘어간다는 사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오감 마케팅, 머릿속까지 들여다보는 뉴로 마케팅, 그리고 우리 마음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심리 마케팅까지 두루 담았다. 그리하여 '나는 적정 소비자인가, 아니면 과소비자인가'를 알려주었다. 물건을 사는 순간, 그것이 과소비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간단하고도 정확한 방법도 팁으로 가르쳐 주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소비한다. 하지만 소비로 얻은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왜일까? 이를 심리학자를 통해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면서 "지나친 과소비는 결국 자기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더욱 더 우울감으로 빠뜨린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심리학적 통찰과 실험적 접근을 통해 내 안의 무엇이 소비를 부추기는지, 왜 나는 자꾸 무너질 수밖에 없는지 그 원인을 찾아보고, 나를 지키며 행복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26일 방송되는 제3부 '금융지능은 있는가? 금융 교육의 시대'는 '금융상품'이라면 골치 아픈 사람들을 위해 금융마케팅의 진실을 쉽게 알려준다. 펀드, 보험이라면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한단다.
과연 보험은 올바른 재테크 수단이며 어떤 보험이 나에게 이득이 되는 보험인지도 알려주고, 펀드의 수익률, 수수료, 회전률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밝힌다. 이어 돈 잘 버는 아이큐, 즉 금융지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초등금융지능 테스트를 통해 금융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10월 1, 2일 각각 방송될 제4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생각들, 아담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와 제5부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케인스 vs 하이에크 그리고 복지 자본주의'도 크게 기대된다.
작성일 : 12-10-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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