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우즈벡!
이 나라가 한국 최초의 의료 전문관 파견과 키트등의 지원을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기막힌 타이밍으로 우리나라의 국가 의료 시스템 자체를 그대로 이식 받고 있는 이 나라는 고구려시대 때부터 함께 중국을 견제 했던
놀라운 사연도 있는데요.
이나라의 정체는 사실!
중앙아시아 최고의 친선국가이자 한국 바라기 였습니다!
머나먼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는
우즈벡은 의외로 한국과 역사적 인연도 있는데요,
우즈벡의 수도 타슈켄트에 이은 제2의 도시인
‘사마르칸트’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현재 중앙아시아 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이기도 한 사마르칸트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중심도시로 콘스탄티노플과 함께 실크로드의
가장 중요한 중간 기착 도시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무역 도시였고,
몽골 제국 때 역시 중요 수도가 되었고
차가타이 칸국 다음의 티무르 제국 때도 역시
사마르칸트를 수도로 삼아 황금기를 누렸으나,
대항해시대가 열리며 비단길의 가치가 떨어지고
유목민들의 침략과 내전으로 18세기 쯤에는
과거의 영광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황폐화되었고,
이후 소련의 지배를 받는 등
오늘 날의 그 삭막한 이미지가 형성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중앙아시아의 머나먼 나라에서
우리는 고구려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에서 중앙아시아가 얼마나 먼 거리인데,
무슨 소리냐?’ ‘국뽕(x) 환뽕이냐? ‘는 생각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사마르칸트의 소그디아나 궁궐에 그려진 벽화에는
인근의 차가니안이라는 나라, 돌궐, 당 등에서
온 사신들과 접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중에 조우관과 환두대도를 찬 남자 두 명이 보이는데,
이들을 고구려의 사신으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원래 벽화는 아주 흐리지만, 이 것을 복원한
모습입니다.
우리가 고구려하면 연상되는 대표적인 특징인
머리에 새깃털 장식의 조우관(鳥羽冠),
자루 머리가 고리 모양인 환두대도(環頭大刀)의
모습이 선명히 보입니다.
이 그림은 한국사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데,
이 무렵은 당나라의 대 고구려 압박이 심해지던 차에
연개소문이 당나라를 견제하기 위해서 고구려 사신들을
사마르칸트에 밀사로 보낸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