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박수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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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랑할 사람 좀 찾아 주세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조금씩 죽어가요 나 혼자 힘으로 설 수도 없어요 거울을 바라보고는 울죠 하느님, 제게 무슨 짓을 하신 거죠? 난 평생 당신을 믿으며 살아왔는데, 구원을 얻을 수가 없어요 누가 제발 좀 찾아 줄 수 있어요? 누군가 사랑할 사람을요 난 하루하루를 열심히 일해요 뼈가 쑤시도록 일하죠 일과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힘들게 번 돈을 써 줄 사람도 없어요 난 무릎을 꿇고 기도 드리기 시작해요 눈에서 눈물이 흐를 때까지 제발, 누가 좀 찾아 주세요 누군가 사랑할 사람을요 매일매일 난 노력하고 노력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날 무시해요 내가 미쳤다고들 하죠 사람들은 내가 병에 걸렸고, 상식도 없는 놈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오, 제발 누가 좀 사랑할 사람을 찾아 주세요 난 느낌도 없고 리듬도 깨지고 일상의 흐름도 잃어 버렸어요 괜찮아, 난 괜찮아요 더 이상 실패를 해선 안돼요 이 감옥 같은 곳에서 빠져 나가야겠어요 언젠가 나도 자유롭게 되겠죠 내게 사랑할 사람 좀 찾아 줘요 누구 사랑할 사람 좀 찾아 줄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