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외국인이 중국 도로변에서 중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행인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지난 8일 밤 베이징 쉬안우먼(宣武門) 지하철역 인근 도로변에서 한 영국 남성이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지나가던 행인들이 달려와 제지했다고 전했다.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건 동영상은 중국형 유튜브인 유쿠(優酷)에 게재돼 큰 논란이 됐다.
여행 비자로 중국에 체류 중인 이 남성은 당일 술에 취한 채 피해 여성을 미행하다가 사건 발생 지점에서 강제로 길가에 쓰러뜨린 뒤 가슴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
분노한 행인들은 이 남성을 집단으로 폭행했고, 몰매를 맞은 이 남성은 기절해 쓰러진 후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이 남성은 중국의 법에 따라 구류돼 조사를 받고 있고, 이 남성은 이 사건을 저지르기 전에도 지하철에서 최소 5명의 여성에게 집적거린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