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주부 김순례(45)씨는 밤새 선풍기를 켜놓고 자는 아들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 김씨는 "밤에는 에어컨을 꺼두는데 유독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가 방문을 닫은 채 선풍기를 켜두고 자는 날이 많아 걱정"이라며 "자다가도 한 번씩 아들 방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켜두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선풍기 질식사'는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진 얘기. 언론보도도 오랫동안 부지기수로 나왔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선풍기 괴담(Fan death)'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인을 조롱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족들은 선풍기 질식사라고 굳게 믿은 채 부검도 하지 않았다>
선풍기 질식사 괴담을 처음 유포한 게 의사들입니다. 유족이 먼저 발설한 게 아니죠. 80년대부터 의사들이 방송출연을 통해, 언론기고를 통해 참 꾸준히 퍼뜨려 유족들에게 사인을 선풍기 때문이라고 믿게 만들고, 세계에는 '한국인에게만 있는 이상한 죽음'으로 세계적 웃음거리가 된 이 선풍기 괴담을 이제 유족한테 책임을 넘기는 의사들. 참 뻔뻔하네요.
<이태리타올 피부유해론>과 더불어 한국인을 이상한 체질로 만들어 세계에서 웃기는 종족으로 되어버렸죠.
질식사할 것 같지는 않지만, 저도 체온 조절 이상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일 수록 성인에 비해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습니다. 즉, 체온 조절 이상의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죽을 정도일런지는 저로서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동남아 어느 나라에서 기온이 18도까지 내려간 날 밤에 수십명이 저체온사했다는 뉴스도 본 적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