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전통 한옥마을로, 14세기 경부터 강릉 함씨와 강릉 최씨,
용궁 김씨 등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고려 말에 함부열이 조선의 건국에 반대하여 은거한데서
비롯되며, 임진왜란으로 폐허화된 후 150여년에 걸쳐 형성된 마을이다. 함씨·최씨·진씨가 주를
이루고 이밖에 이씨·박씨·김씨·한씨·윤씨 등이 살고 있다.
19세기를 전후하여 지어진 기와집들은 모두 강원도 북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양통집이다.
이는 긴겨울의 추위를 견디기 위한 구조로, 특히 부엌 앞 처마에 외양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집들은 원래의 모습대로 잘 보존되어 오고 있으며, 자연경관 전통주택·농업위주의 생활 등이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전체에 잘 지켜져 오고 있어 전통 민속마을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