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이 3 나노니 5 나노 7 나노 니 하는 게
무슨 기술 수준을 나타낸 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 거 같은데
요즘은 나노 숫자와 실제 기술 수준과는 별로 관련 없습니다.
각 회사에서 3 나노니 5 나노니 하는 건
마치 갤럭시21 이나 아이폰 12 처럼 각 회사가 붙이는 상표명일 뿐
실제 기술 수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숫자 입니다.
갤럭시 21 이 숫자가 높다고 아이폰 12 보다 고성능인 건 아니죠.
다만 같은 회사인 경우는 대체로 삼성 7나노 보다는 삼성 5나노가
더 나중에 나온 미세한 공정인 것은 맞지만
삼성 5나노가 TSMC 의 7 나노나 인텔의 10 나노 공정보다
더 미세하고 진보된 미세공정 인 건 아닙니다.
과거에는 그 몇나노 숫자가 물리적 실체가 있어서 (예를 들어 최소 feature size)
그게 비슷하면 비슷한 기술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 나노 숫자를 뒷받침할 아무런 실체가 없는
그냥 각 회사가 멋대로 붙이는 상표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TSMC 나 삼성이나 다들 뻥튀기를 하고 있지요.
만약 10 나노에서 7 나노로 또 5 나노로 가는게 물리적 실체가 있다면
각각 트랜지스터 밀도에서는 2배, 또 4배로 높아져야 하는데
지금은 삼성은 7나노 5 나노 3나노로 가면서
불과 30% 70% 밖에 밀도가 높아지 못하고 있지요.
몇 년동안 옛날 같으면 아직 1세대 정도 진보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