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될 차세대 발광소자로 주목받는 양자점(Quantum dot)의 발광 세기를 7배 정도 향상하면서 안정성까지 크게 높이는 광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 우경자 박사와 유혜인 연구원은 3일 공 모양의 실리카 입자 표면에 양자점을 반데르발스 힘(van der Waals force)으로 결합하는 방법으로 양자점의 발광 세기와 안정성을 극대화한 광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자점은 에너지를 흡수해 빛을 내는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내 크기의 반도체 나노입자로 유기염료보다 광안정성과 색 순도, 광효율 등이 우수해 차세대 발광소자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양자점은 나노입자의 근원적 문제점인 응집현상이 심해 양자점 표면을 별도로 처리하지 않으면 서로 뭉쳐 발광 특성을 급격히 잃는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