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제 겔텐도 글에
>
이글은 제가 그냥봐도 안드로이드전용 게임콘솔 조립 업체처럼 보이는데...
> 삼성이 생각이나 할까요? 비전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이런 댓글이 달렸는데 분명히 타당성이 있는 지적이고 그래서 어째서 제가 과거 10년전 "명텐도" 또는
게임파크의 GP2X 와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하는지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싶어 따로 글을 올립니다.
네 분명히 휴대용게임기가 새로운 카테고리의 시장은 아닙니다. 이미 싸구려 중국제 휴대게임기가 범람ㅎ사고 있죠. 하지만 그건 스마트폰이나 무선이어폰 스마트시계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또 노트북이나 TV 셋탑도 그렇고. 이제 commodity 가 되어가고 있죠.
MP3 플레이어나 무선 이어폰 시장만 하더라도 애플이 참여하기 전에는 많은 이런저런 업체들이 난립하던 시장이었지만 애플이 평정했죠. 그렇다고 애플이 MP3P 나 무선이어폰을 발명하거나 개척한 시장도 아니지요. 하지만 삼성이나 애플은 매년 막대한 순익을 올리고 있죠.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는 아니지만 분명히 닌텐도 스위치와는 다른 카테고리가 생기고 있고 새로운 기회가 있고 메이저 업체들이 무시하고 있어서 허다한 중국 중소기업들이 난립하고 있는 시장이죠.
지금 안드로이드 휴대게임기 시장이 딱 애플이 등장하기 전의 MP3P 무선이어폰 시장 상황과 비슷하죠. 저는 머지않아 이 시장에 애플이나 일본 소니 중국 스마트폰 기업 4천왕 (화웨이, 샤오미, 오포,비보) 중에 하나 이상이 뛰어들거라고 믿습니다. 소니는 게임업계의 강자이고 과거 PSP/PS 비타의 이름도 있으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어쩌면 MS 가 할지도... 그래서 성공하는 걸 보고나서야 삼성 갤럿시도 허겁지겁 뛰어들겠지요. 제발 그러지 말고 애플처럼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겁니다. 엔비디아도 NVidia shield 실드라는 제품을 내놓기도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죠.
또 3DS 의 퇴장으로 이 닌텐도도 이 분야에 강자가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2024/25 년 경에는 닌텐도는 스위치의 후속작을 내놓을 텐데 결코 현 스위치 가격 (300/350달러) 보다 싸게 내놓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거치형 콘솔 게임기도 300 달러면 사는데 (XBOX Series S) 휴대기에 300-350 달러는 아이들이 사기에는 너무 비싸죠. 그래서 200달러의 스위치 라이트를 내놓았지요.
즉 전통적으로 GBA 나 NDS 나 3DS 가 차지하던 100-200 달러 대 이하의 시장에서 닌텐도가 사라진 "진공" 이 생긴 겁니다. 특히 중국이나 개발도상국 시장에는 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요. 그리고 자연은 그리고 자본주의는 진공을 싫어하죠. 그래서 싸구려 중국산 안드로이드 게임기가 넘쳐나게 된 겁니다.
또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즉 이제 게임을 하는 사용층 자체가 매우 커졌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하는데 스마트폰 보다 더 게임에 특화된 그리고 값싼 전용게임기도 성공할 수 있는 시장 상황이 된 겁니다. 일부 게이밍 스마트폰 이라고 나오는 스마트폰이 있지만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 게임기 기능에 프리미엄급 보다 높은 가격이라 비싼 가격에 성공하기는 어렵죠.
한마디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닌텐도 혼자가 먹기에는 너무 크고 다양한 시장으로 성장했고 또 안드로이드 게임기라는 닌텐도 모델과는 다른 비지니스 모델이 생긴 시장이라는 겁니다. 이런걸 경쟁사인 소니나 MS 가 오래 닌텐도가 독점하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분명히 고래급 업체가 뛰어들 시장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그게 삼성전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