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수성중인 삼성전자가 신제품 '네오(Neo) QLED'를 앞세우며 올 1분기 판매액 기준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가 25일 발표한 1분기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1분기 TV 시장이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4661만2000대에서 올 1분기에는 9.9% 성장해 5122만6000대를 기록했다. 금액기준으로는 206억3292만4000달러에서 273억9329만3000달러로 32.8%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32.9%의 점유율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달성했다. 수량 기준 11.1%, 금액 기준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넘어섰다.

1분기 삼성 TV의 호실적은 QLED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의 판매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QLED는 268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154만대 대비 74.3% 성장. 이 중 삼성전자는 약 201만대를 판매했다.

OLED는 업계 전체로 1분기 119만대를 판매해 QLED와 약 2.3배 정도의 격차(LG전자 79만대, 소니는 18만대)를 보이고 있다.

성장세에 있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4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 52.4%의 점유율을 기록, 이 시장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도 지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2500 달러 이상 TV는 약 64만대 정도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36만대 대비 1.8배 정도 증가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올 1분기 금액 기준 46.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와 소니는 각각 24.5%, 1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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