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액이 44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는 설연휴로 인해 작년 2월보다 3일 적었다. 조업일수와 무관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상승했다. 이는 2015년 21억8000만 달러(3위), 2018년 22억8000만 달러(2위)에 이어 2월 중 역대 1위 실적이다
관계자는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부족한 상태에서도 수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 활동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의미"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와 단가 인상, 자동차, 바이오 등 국내 수출 품목의 고른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주요 15대 품목 중 11개 품목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13.2% 오른 83억7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증가세로, 2월 중 역대 2위 기록이다.
자동차는 47.0%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이 2개월 연속 40% 이상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10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출이 급감했던 석유화학도 점차 정상을 회복 중이다. 지난 2월 석유화학 수출은 22.4%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수출 호조 등으로 수출액이 62.5% 늘어나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등 IT 품목들은 수출이 19.1%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별로는 중국(26.5%), 미국(7.9%), 유럽(48.2%) 등 3대 시장 수출에서 모두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액은 421억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7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