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5G 효과`…없어서 못판다
지난 3일 세계 최초로 5세대(G)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일반 가입자 대상 개통을 개시한 5일 서울시내 이동통신 대리점들은 5G 서비스로 교체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 광화문 시청 강남 등 주요 도심 일대 대리점 중에서는 이날 배정받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재고 물량이 소진되자 "물량이 다 떨어졌다"며 손님을 돌려보내는 곳도 많았다.
강남역 부근 KT 대리점 직원 김 모씨는 "아침부터 손님이 이렇게 많이 몰려오는 것은 오랜만이다. 5G 초반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물량이 달려서 10일 이후에야 손님에게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할 것 같다" 요금제 고가 논란과 100만원이 훌쩍 넘는 단말기 가격으로 초반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5G 서비스는 개통 초기부터 돌풍 조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강남 일대에서 개통 행사를 열고 5G 서비스를 본격 개시. KT는 첫날 가입자가 2만2000명(오후 9시 기준), LG유플러스는 2만명(오후 6시)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이통 3사 모두 합쳐 5G 일반 가입 첫날은 6만명이 넘는 신규 가입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5G가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통 3사 간 보조금·요금제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