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 생각난건데, 현대차는 앞으로 어디까지 클 수 있을까요?
자율주행 기술 및 전기차-수소차 종합 제조사,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제공, 최첨단 로봇 설계/제조/공급, UAM 통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까지. 지금 투자하는 분야들이 제대로 성공만 하면 제2의 삼성전자가 될텐데.. 엄청난 계획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작업인지라 정의선 회장의 어깨가 정말 무겁겠어요.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는 최고의 IT업체들, 배터리 업체들, 배터리 소부장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LG엔솔, 포스코케미칼 같은 미래 자동차를 위한 각 분야 최상위권 기업들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한 상황이니까요. 여기다 중국시장 공략만 성공한다면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 파이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여기다 기존 일본업체들이 장악한 로봇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분야인 UAM까지 개척한다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CATL과 제휴하는건 이해하지만,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힘을 강화하는건 장기적으로 결국 스스로의 목을 찌르는 격이므로 기본적인 협력관계는 국내 업체들과 가져가는게 바람직합니다. SK이노는 물론 삼성SDI와도 연합해야 하고, 코나 리콜때문에 LG엔솔과 관계가 다소 멀어졌을 수 있지만 이것도 속히 회복됐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의 배터리 주도권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업은 결국 LG엔솔임은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