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51449251
통상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깊어지면 당사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최대 수출국이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중간재, 부품 등을 중국에 보내면, 중국이 이를 조립해 미국으로 보내는 상품 흐름이 막히는 셈이다. 한국무역협회는 당장 직접 피해액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봤다. 거기에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른 기타 국가로의 수출 감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투자 위축 등에 따른 간접 피해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피해 규모가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두 국가의 갈등이 언제 끝날지 기약하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