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는 멜로물에 특성화되어 있어서 장르물로는 힘듭니다. 그나마 케이블에서는 시도해볼만한 하지만 여기도 로맨스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로맨스가 없더라도 영화에서 어느정도 검증된 장르여야 하고. 영화의 경우도 국내에서 시도해보지 못한 장르들일 경우 보수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도 10년전이었다면 더더욱. 그나마 예산이 적게 들어가면 그래도 시도는 해볼수 있죠.
넷플릭스같은 OTT에서 이런 작품들이 나올수 있는 이유는 아시아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을 염두해두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익숙치 않은 장르에 대한 시선이 자유롭습니다. 컨텐츠가 어떤 회사와 사람들에 의해 어떤 소재와 장르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지금 현재는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는 단계라서 일단 시나리오만 어느정도 만족된다면 투자를 해주는거고 영화와 달리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컨텐츠들로 위험이 분산된다는 점 때문에 국내에선 검증되지 않은 신선한 작품들의 진입장벽이 낮은 것입니다.
좋은 말 해주셨네요.
그래서 안타까운게 지금 MBC에서 방영하고 있는 금토드라마 "검은태양"이란 드라마가 넷플릭스용으로 찍었다면 훨씬 좋았을것 같아요.
필요없는 여성배우 역할은 최대한 줄이고 전투신은 더 리얼하게 하기만 해도 이것도 명작이 될수 있었을거 같은데 공중파드라마 특유의 이상한 방향으로 왔다갔다하다 보니 드라마가 점점 3류로 빠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