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7-02-23 09:24
면세점 매출80% 중국인 지갑에서…'사드 보복' 시작되면 악몽
 글쓴이 : 스쿨즈건0
조회 : 3,141  

면세점 매출 80% 중국인 지갑에서…'사드 보복' 시작되면 악몽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서울 시내 면세점.
 
한국 내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임박한 가운데, 최근 중국 언론들이 연일 "사드가 배치되면 한국 기업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식의 협박성 보도를 쏟아내면서 중국 사업이 활발한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사드 부지 제공' 당사자인 롯데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연 3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수 조 원대의 대형 복합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가장 큰 피해가 우려.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80%에 이르는 면세점업계나 약 20년 동안 중국에서 대대적 사업을 벌여온 이랜드 등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다.

◇ 롯데, 中서 연 3조2천억 매출·2만여 명 근무…'소비자의 날' 동향 촉각

롯데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이사회 결의를 앞두고 중국 언론들의 '롯데 때리기'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평에서 "롯데가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며 "롯데의 면세점 수입을 비롯한 영업 전망이 점점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롯데그룹이) 지역 관계를 격화시킬 수 있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롯데가 중국인을 상대로, 또는 중국 현지에서 벌이는 사업 규모를 고려하면 중국 언론의 이런 압박을 '엄포'나 '허풍'으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

롯데에 따르면 1994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유통·화학·관광 등의 업종에서 롯데 계열사의 중국 시장 진출이 이어졌다. 그 결과 현재 24개 계열사가 중국에서 사업 중이고, 현지에 모두 2만여 명에 이르는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유통의 경우 현지에서 수 천억 원의 적자를 내며 '쓴맛'도 봤지만, 아직 중국 내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현재 12개 점, 90여 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 등도 모두 중국 내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들 유통·제과·화학 등 계열사의 중국 현지 매출은 한 해 약 3조2천억 원에 이른다.

중국에서 롯데가 추진하는 쇼핑·레저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 복합몰 건설 프로젝트도 사드 논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운데, 중국 당국이 고의로 규제에 나설 경우 추진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롯데자산개발 등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成都)에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고, 선양(瀋陽)에서도 테마파크(롯데월드 선양)·쇼핑몰·호텔·아파트 등을 모아 '롯데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미 이번 겨울 들어 롯데월드 선양 공사가 중단된 것을 두고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롯데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직접 전면에 나서지 않고 중국 소비자들이 '불매운동' 형태로만 반발해도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걱정.

롯데는 실제로 다음 달 15일 열리는 중국 '소비자의 날' 행사를 전후로 현지에서 어떤 형태로든 롯데와 관련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본격적으로 한국행 관광객을 제한할 경우, 가장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업종은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시내면세점 매출 가운데 무려 80%가 중국인 관광객의 지갑에서 나왔다. 예를 들어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은 작년에 무려 3조1천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2조6천억 원 정도가 유커 덕분이라는 얘기다. 내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항 면세점까지 더해도, 지난해 전체 롯데면세점 매출의 중국 의존도는 70%에 이른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역시 지난해 매출의 80% 이상이 중국인 구매에 따른 것이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사드 여파가 뚜렷하지 않지만, 최종 배치가 결정되거나 실제로 배치가 이뤄진 뒤 상황이 어떻게 급변할지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지난달 유커 매출이 작년 1월보다 20% 이상 늘었다"며 "아직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분위기는 아니나, 중국 언론의 '사드 보복' 언급을 접할 때마다 아찔한 느낌" 1994년 상하이(上海)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래 23년 동안 중국 사업을 키워온 이랜드도 최근 상황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랜드는 현재 패션 부문에서만 중국에서 스파오(SPAO)·미쏘(MIXXO)·슈펜(SHOOPEN) 등 44개 브랜드의 7천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진출한 유통 부문까지 더해 중국 현지 한 해 매출은 무려 2조7천억 원에 이른다. 아직 대부분의 중국 매출은 패션 부문에서 나오는데, 현재 국내 이랜드의 패션 매출(2조 원)과 비교해 중국 매출이 훨씬 더 큰 셈이다. 사드와 관련된 중국 내 반한 감정 등과 관련,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 중국' 법인은 그동안 전체 직원 3만 명의 대부분을 중국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했기 때문에 중국 안에서는 이랜드를 중국 기업으로 아는 소비자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워낙 사안이 민감한 만큼, 중국 현지 소비자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사람이라우 17-02-23 14:14
   
근대 면세점 매출 준다고 서민들이 피해가는게 있나요?
면세점이면 말그대로 세금도 거의 안내는 가게 인대
마이크로 17-02-23 15:12
   
조또 면세점 망한다고 내가 망하는것도 아닌데 대기업 징징거리는걸 내가 왜 듣고있어야 하는건데.
멀리뛰기 21-01-01 21:19
   
면세점 매출80% 중국인 지갑에서…'사드 보복' 시작되면 악몽 감사^^
멀리뛰기 21-01-08 11:08
   
면세점 매출80% 중국인 지갑에서…'사드 보복' 시작되면 악몽 잘 읽었어요~
 
 
Total 16,5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7545
9133 [기타경제] "당장 일본 뜨라" 짐로저스의 날선 경고 "스가도 똑같다" (9) 스쿨즈건0 10-06 3144
9132 [자동차] 제네시스 GV80 두바이 경찰차로 변신..럭셔리카 대열 합류 (2) 스크레치 05-30 3144
9131 [재테크] 국민연금 정부 개혁안 29일 발표…구체안 제시 안 할 가… (6) 쿠닥이 10-22 3144
9130 제약주들이 폭락하네요 (6) 돌아온드론 10-28 3143
9129 [기타경제] 정부, 2020년 수출 지원안 주요내용 (5) 귀요미지훈 12-19 3143
9128 [전기/전자] 韓 반도체 허브 국가 되나…日 호리바, 한국 생산 품목 … (2) 캡틴홍 02-17 3143
9127 [기타경제] 노무라증권 삼성전자/SK 영업이익 예측 (12) Architect 03-09 3143
9126 [전기/전자] 유럽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순위 (2021년 1분기) (8) 스크레치 04-29 3143
9125 면세점 매출80% 중국인 지갑에서…'사드 보복' 시… (4) 스쿨즈건0 02-23 3142
9124 [과학/기술] LG전자, MIT 김상배 교수와 ‘차세대 로봇기술’ 공동연구 (9) 귀요미지훈 01-15 3142
9123 [기타경제] 그리스가 공무원8만명줄여 경제빈국에서 도약 (26) 끼따뿌타스 05-02 3141
9122 [잡담] 반도체이야기ㅡ펌글 (22) 지누짱 01-26 3141
9121 삼성 고성능 모바일 AP 엑시노스 9810 양산시작 (4) 전쟁망치 01-26 3140
9120 [기타경제] 中, 대미 무역흑자 사상 최대···무역전쟁에 기름 끼얹… (8) 십자군 09-10 3140
9119 [기타경제] 화웨이, 美 봉쇄로 중남미서 '타격…"삼성·LG 수혜" (7) 스쿨즈건0 06-08 3140
9118 [주식] 전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들어 놓고있는 게임스탑 사태.. (10) 없습니다 01-29 3140
9117 경제를 알면 정치가 보인다. 문재인 실체 폭록 (6) 촉산논검 05-01 3139
9116 [기타경제] 선진 22개국 1인당 GDP (PPP기준) 예상 (2023년) (2) 스크레치 02-15 3139
9115 [전기/전자] 유럽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순위 (2018년 1분기) (8) 스크레치 05-11 3139
9114 [주식] 유럽증시 급락 중 (6) leahgotti 08-10 3139
9113 [기타경제] 아시아 양대 선진국 & 개발도상국 1인당 GDP 현황 (2018년) (7) 스크레치 11-28 3139
9112 [기타경제] 방송국이 일본여행을 영원히 불매해야만 하는 이유 (10) fymm 07-21 3139
9111 [기타경제] 아래 이태리 추격글 근거가 무엇인가요? (반박글) (11) EconMaj0r 09-01 3139
9110 [자동차] [단독]LG 배터리 탑재 전기트럭 2500대, 아마존 공급…美 … (10) 스크레치 01-18 3139
9109 [기타경제] 韓조선 7월 中日 제치고 3개월 연속 수주 1위 '독주체… (2) 스크레치 08-11 3139
 <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