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구원·SKT, 인간 뇌 신경망 모방 AI 반도체 개발
상용제품보다 2배 이상 빠르면서도 사용 전력은 20분의 1
SKT, 올 하반기 T뷰·NUGU 시범 적용해 현장서 성능 검증
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
현재 전세계 독보적 AI 반도체 업체의 제품 가격이 1000만원인데 반해 연구진이 연구개발한 AI 반도체는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으면서도 10만원에 만들었다.
이 두 AI반도체의 특징은 고성능이면서도 매우 적은 전력을 사용해 발열 문제에서 자유롭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 초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AI 일등국가' 전략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최고의 AI 반도체로 사용되는 그래픽처리 고성능 반도체(GPU)는 최대 연산처리리 속도가 1초에 15조7000억번 계산을 할 수 있다. 또 300W의 전력소모로 상당한 열이 발생한다. 예를들면 가정의 30W짜리 전구를 10개 켜 놓은 것과 같아 반도체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시스템에 들어가는 전력도 상당하다.
권영수 본부장은 "해외 AI 반도체는 그래픽 적용을 위한 시스템 설계에서 출발해 딥러닝쪽으로 개발하다보니 칩이 점점 커지고 전력 사용쪽에서 비효율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