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 사태는 아마 역사책에 기록되게 될것입니다.
세계사적으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자료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니까요.
우선 경제사적으로 단 몇일 만에 미국과 전 세계 증시가 이렇게 많이 빠진것은 처음입니다. 이것은 후일
반드시 시장의 비이성적 반응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의학사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기록이 만들어질것입니다, 코로나 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발견
그리고 만일 한국이 이 상황을 통제 한다면 대규모 바이러스 발병을 개방사회에서 방역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는 지난 18일 31번 환자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중국의 바이러스가 클러스터 컨테이젼 상태일때 시장은 별다른 패닉 상태에 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이니
그럴수 있다. 라는 식으로 관망하는 추세였죠,
이러한 추세는 한국에서의 소식과 함께 극적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일정부분 언론의 잘못이 매우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몇일전 로이터의 기사를 번역하면서도 느낀 것이였는데 기사를 작성한 것이 전문 의학 지식
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말그대로 기자가 작성했기 때문에 문제였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치 31번 단 한명이 수백명을 몇 일만에 감염시켰다. 라는 식으로 글이 쓰여져 있기 때문이였죠.
우리도 31번 환자 이후 놀랐지만 서방의 반응은 더 충격적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럴만한 것이 31번이
나오기 직전까지 일본 크루즈와 비교해서 한국의 방역망이 얼마나 촘촘 한가? 라는 주제로 이미 서방 언론
의 관심을 받았었기 때문이죠.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의료 방역시스템에서 질과 양에서 앞선다고 쉽게
말할수 있는 서방 국가는 몇나라 없습니다.
아무튼 준비된 선진국에서 단 한명이 수백명을 감염시킨다. 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갔기 때문에 다소 시장에
패닉을 준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탈리아 이란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구요.
(물론 사실은 31번은 단지 먼저 튀어나온 빙산의 일각이였지만요)
시장의 하방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우선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가 의외로 바이러스에 대해서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방역은 질보단 양으로 그리고 빠른 정보 전달과 투명성 능동적인 시민 참여, 참여의 문턱이 낮을것
을 요구 합니다. 미국은 질적으로 정보전달과 투명성은 좋지만 시민 참여와 참여 유연성에선 양적인 부분에
우리보다 못합니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당장 쓸 의료용 마스크도 충분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 선별 검사를 할것인지 하는 계획과 수단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로선 매우 치명적인 위기
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의 위기가 아직 끝난 것도 아님니다. 중국은 생산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만한 충분한 방역을
이루었다고는 보기 힘든 상태이며 지금보다 악화될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생산과 유통이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컨테이너 선 이라는 운송 수단 역시 장기간 폐쇄된 공간에 놓인 구조라 지난번 일본 크루즈 처럼 바이러스
에 취약할수 있으며 각국의 퀴런틴 조건과 맞물려 더욱 무역을 위축시킬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설령 2%의 치사율이 고스란히 전세계에 적용되어 역대 최악의 전염병중 하나가 된
다고 하더라도 (이 경우 1억 4천만 이상이 사망) 생산력과 생산 관계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이 사태가 있기 이전의 주가를 회복할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걸릴 것인지 여부인데, 최소 3달 이상을 생각해야 될듯 싶습니다. 최악의 경우 내년 여름.
그정도 기간이면 수많은 기업이 도산 할 것이며, 그 상태라면 현행 금융시스템이 연준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름니다. 하지만 이것은 2008년의 상황과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그때와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