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ards a Golden Indonesia>
인도네시아 시니어 경제학자들인 Faisal Basri와 Haris Munandar가 저술한 책 소개
- 독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도네시아의 경제史를 다면서
- "인도네시아가 중진국 함정에 빠질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
- 인도네시아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지적하며
-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
University of Indonesa의 경제학자인 Chatib Basri 왈,
"이 책은 인도네시아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시점에 나온 책이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의문들 중 하나는 바로
왜 경제성장이 지난 5년간 5% 성장에 정체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주장은 항상 다른 나라와 비교해 5% 성장은 좋은 편이다라는 것이었다.
물론 이 주장이 틀린 말이 아닐지라도,
인도네시이가 계속 이런 식으로 간다면 부유해지기도 전에 늙어버릴 위험이 있으며
이는 상당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 책은 지적하고 있다"
약 25년 후에 인도네시아는 독립 100주년을 맞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의 발전은 수 차례의 후퇴와 많은 위기로 오점을 남겼다.
인도네시아는 저소득 국가를 벗어나 2003년 하위 중간소득 국가로 올라오기까지
58년이나 걸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비슷한 시기에 독립한 주변의 많은 나라들은 독립 직후 빠르게 발전했다.
한국과 싱가폴은 고소득 국가가 되었고, 말레이시아는 상위 중간소득 국가가 되었다.
태국과 필리핀은 하위 중간소득 그룹에서 인도네시아를 앞질렀다.
이 책은 경제성장을 끌어올리고 중진국 함정을 피하기 위해 고심해야할 중대한 문제들이 있기에
인도네시아인들은 지금까지 성취한 것에만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Chatib은 말한다.
인도네시아 경제를 사람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허약한 금융기관들은 심장병에 해당하며
산업분야는 성장을 지탱할 수 없는 부러지기 쉬운 척추에 해당한다.
"적어도 7%의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금융섹터의 통합이 유지되어야 하며 산업화를 계속 진행하며 에너지 이슈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상호 유사한 문화를 가졌으면서도 서로 다른 생산성 수준과 정책들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경제적 성취를 이뤄낸 미국-멕시코, 한국-북한 사례를 들며
생산성 향상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Chatib은 말한다.
"높은 생산성 없이는 막대한 투자를 한다해도 인도네시아 경제는 번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반드시 생산성 향상을 하며 산업화 과제들을 수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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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이 방한해서 현대차, SK, LG화학 등
한국 대기업들을 차례로 만나며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생산공장 설립 건이고,
SK의 경우엔 인도네시아가 석유화학제품의 해외수입 비중이 높은데
이를 줄이기 위해 SK에게 인도네시아 현지에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설립해달라는 것이고
LG화학한테는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인도네시아 학자들이 쓴
인도네시아 경제관련 저서에 대한 소개가 있고
그 중에 '한국'도 언급되었기에 번역해 봤습니다.
책에서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걸림돌로 언급하고 있는
금융, 산업생산성, 에너지 문제와
현재 인도네시아 장관이 한국기업들에 투자를 제안하고 있는 분야를
매칭시켜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습니다.
금융쪽에서는 최근 국내 금융사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내년에 한· 아세안 금융센터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치하는 것에 대해 조건이 더 나은 방콕이 아니라 왜 자카르타냐며
국내에서 찬반 의견이 좀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