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하는 외자기업은 중국법에 의해 반드시 중국업체와 합작을 해야하죠.
중국에 있는 현대차와 중국업체와의 합작법인으로 대표적인 것이
승용차를 생산하는 베이징현대와 상용차를 생산하는 쓰촨현대가 있습니다.
최근 중국정부에서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쓰촨현대에 대해
현대차가 중국업체의 지분을 매입하여 지분 100% 보유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하네요.
기사에 따르면 현대측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는 얘기도 있고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지분매입을 완료할 것이다"라는 얘기도 있다고 하네요.
2016년에 현대차에 컨설팅을 해준 베이징의 법률전문가에 언급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적재산권 문제 때문에 좌절했다."
"현대차에 중국측 파트너와의 지분관계를 재조정하라는 조언을 했었다"
라는 얘기가 기사 내용에 보이는걸로 봐서 중국측 파트너의 현대차 기술 탈취가 상당한 모양입니다.
중국정부에서 이런 지분 100% 보유 제안을 한 배경은,
중국경제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외자기업들도 떠나고 있기 때문에
대외에 중국이 외자기업에 공정하다는 인식도 주면서
외자기업들이 떠나는걸 막아보겠다는 심산이라고 합니다.
최근 중국총리 리커창이 삼성의 중국공장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테슬라의 중국공장에 대해서도 테슬라의 지분 100% 보유를 인정했는데
이런 외자기업의 지분 100% 보유 허용은 중국에서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중국의 똥줄이 많이 타는 모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