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9-10-15 23:37
[기타경제] 한은, 16일 기준금리 인하 유력...유동성 함정 우려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1,497  

오는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25bp 인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내년 1분기엔 1.00%로 더 내릴 것으로 전망

일각에서는 유동성 함정에 빠지거나, 가계부채의 문제를 더 키우는 부작용을 우려


----------------------------------



기사의 내용을 조금 풀어 쓰자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 같다
->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려 시중에 돈을 더 풀 것 같다

유동성 함정에 빠진다
-> 이렇게 푼 돈이 기업의 투자, 생산, 고용과 가계의 소비지출을 늘리지 못해 경기부양 효과가 없는 상황

가계부채 문제를 더 키운다
-> 금리가 낮으니 은행에서 돈을 더 빌림으로써 가계의 부채가 더 악화되는 상황



결국 금리를 인하해서 돈을 더 풀어도 경기불황에 대한 불안 때문에 

기업은 투자를 미루고, 개인은 지출 대신 현금보유나 단기금융상품에만 투자를 하기 때문에

돈이 실물경제(기업의 투자, 생산, 고용 및 가계의 소비지출)로 흘러들지 못하고

금융권과 지갑 속에서만 머물러 경기부양이 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라는 것도 한 몫 할테구요.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 등 투자수익으로 살아야 하는 고령층 입장에서는

돈을 손에서 놓기가 더욱 더 어려워지니까요.



흔히 얘기하는 '돈맥경화'라는 것과 일맥상통한데요.

그럼 이런 우려가 나오는 근거는 뭐냐?

돈이 얼마나 잘 도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통화승수와 통화유통속도를 보면

* 통화승수는 간단하게 말해 한은이 찍어낸 돈(본원통화)이 (은행의 신용창출 과정을 통해) 시중에 돌고 돌아 얼마나 많은 통화량(M2)을 만들어 냈냐..
라는 것인데 시중에 있는 돈(M2)의 양을 한은이 찍어낸 돈(본원통화)의 양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수치가 늘면 돈이 잘 돈다는 얘기가 됩니다.
* 통화유통속도는 돈이 일정기간 거래에 사용된 횟수로서 연간 명목 GDP를 시중에 있는 돈(M2)으로 나눈 것인데 역시 수치가 높아야 돈이 잘 돈다는 얘기가 됩니다.

올해 2분기에 통화승수는 15.7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고

통화유통속도의 경우에도 작년에 0.7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금리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금융정책과

정부가 필요한 곳을 정해 지출을 늘리는 재정정책을 함께 쓰던지 

아니면 금융정책보다는 재정정책에 훨씬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결국 어떤 정책을 쓰던간에 가장 중요한 건 경제주체들의 심리겠죠.

정부가 뭘 해도..경기지표가 호전되어도... 그래도 불안하다고 생각하면 투자나 소비를 안하는거니...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란 말이 경제에서도 여실히 통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귀요미지훈 19-10-15 23:37
   
디비디비딥 19-10-16 00:08
   
이자가 낮다고 기업이 투자를 하지는 않을텐데요.
괜히 이자건드리다 가계부채만 더 키울듯 합니다.
     
귀요미지훈 19-10-16 00:14
   
네. 그런 견해도 많이 있습니다.
근거는 기업들이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돈을 내부에 쌓아놓고 있다는거구요.
새콤한농약 19-10-16 00:42
   
경제성장률 올리겠다고 국민들 편가르고 속여서 4대강같은 쓰레기 사업안하고 미래기술에 투자하는게 어딥니까?
     
귀요미지훈 19-10-16 00:54
   
뭔가 오해를 하시는것 같은데...본문 내용은 정부가 잘하냐 못하냐를 따지는게 아니라 내부요인보다는 세계경제불황이라는 외부요인으로 인한 현 경기불황 상황과 국내경제 상황에서 어떤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을까..에 대한 기사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것뿐 입니다.
저 기사내용에 나오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이 될지 아니면 경기부양 효과를 볼지 그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참고로 저는 정치색을 띈 글 또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글은 경제게에 일절 쓰지 않습니다.
뭐꼬이떡밥 19-10-16 01:20
   
결국 부동산 경기를 살려서 성장률 올리겠다 라는 소리로 들리는 군요
할게없음 19-10-16 02:18
   
우리나라에서 금리인하가 실물경제에 큰 효과를 낸 적이 있긴 있는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뭐..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제로 금리라도 크게 바뀌는건 없었는데. 부동산이나 어디 투자 하는 사람들이나 좋아할까.. 일본만 봐도 사내유보금이 적어서 투자 안하는게 아닌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사내유보금 역대급으로 쌓아둘 정도인데.. 그나저나 금리가 1%대에서 안올라가는거 보면 우리나라도 성장 거의 멈춘거 같네요
멀리뛰기 21-01-02 18:05
   
[기타경제] 한은, 16일 기준금리 인하 유력...유동성 함정 우려 멋진글~
멀리뛰기 21-01-12 08:25
   
[기타경제] 한은, 16일 기준금리 인하 유력...유동성 함정 우려 잘 읽었어요~
 
 
Total 16,5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6914
8003 [기타경제] 깡패 트럼프 VS 중국 무역 대결 아래 한국의 경제 상황. (14) 한세월 10-19 5867
8002 [과학/기술] 국내연구진, 일본에서 70% 수입하던 투명전극 신기술 개… (17) 귀요미지훈 10-18 9117
8001 [기타경제] 韓·中, 베트남 기업 M&A놓고 열띤 경쟁 (13) 귀요미지훈 10-18 7922
8000 [기타경제] 대우조선, 스위스 선사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 (15) 귀요미지훈 10-18 5766
7999 [기타경제] 글로벌 경기 불안요소들 현황 정리 (5) 귀요미지훈 10-18 2389
7998 [기타경제] 미국, 오늘부터 EU에 보복관세 부과 (3) 귀요미지훈 10-18 2198
7997 [기타경제] 서대구역사 연결 '트램' 추진에…"4호선은?" 서구 … (2) 너를나를 10-18 2478
7996 [기타경제] 4분기가 기대되는 조선업 (feat. 현대, 쿠웨이트서 7척 수… (7) 귀요미지훈 10-18 5090
7995 [기타경제] 일본, 공작기계 수주액 30%대 감소 (16) 귀요미지훈 10-18 7284
7994 [기타경제] ASEAN(동남아국가연합) 주요 6개국 2019 성장률 전망 (8) 귀요미지훈 10-18 3738
7993 [기타경제] 인도네시아 정부, 한국기업들에 투자요청 (19) 귀요미지훈 10-18 6270
7992 [자동차] 9월, 국내에서 일본차 판매 전년동기 대비 59.8% 감소 (12) 귀요미지훈 10-17 2883
7991 [잡담] 아베 경제규제정책 현스코어 (6) fymm 10-17 3941
7990 [자동차] 獨 자동차잡지, 현대 코나를 소형 디젤 SUV 1위로 선정 (5) 귀요미지훈 10-17 3257
7989 [과학/기술] 정부, 드론규제혁파 로드맵 내놓아 (4) 귀요미지훈 10-17 2035
7988 [자동차] 세계시장서 점유율 높인 한국…배터리 강자될까 (4) 너를나를 10-17 3945
7987 [기타경제] [단독] '벼랑 끝' 日 업체…"한국으로 가겠다" 은… (11) 너를나를 10-17 6300
7986 [기타경제] 울나라 경제가 정말 안좋은 걸까요?? (34) 대팔이 10-17 4917
7985 [잡담] 일본을 제칠수 있는가에 관하여 (12) 폭군 10-17 4737
7984 [기타경제] 日 불화수소 수출 규모 97% 감소 (17) 귀요미지훈 10-17 6780
7983 [기타경제] 삼성 탈일본, 시기 앞당기고 계열사·협력사로 확대 (10) 바람들판 10-16 5436
7982 [잡담] 한국 2조달러 돌파시기 예상 (14) 폭군 10-16 5415
7981 [전기/전자] LG이노텍, 세계 최초 '퀄컴칩 기반 차량용 5G 통신모듈… (6) 진구와삼숙 10-16 3977
7980 [전기/전자] [단독] 삼성, 파운드리 1위 승부수..최첨단 EUV장비 15대 추… (25) draw 10-16 9064
7979 [전기/전자] 갤폴드 공급 초비상 일본 투명 폴리이미드 확보 힘들면 … (11) darkbryan 10-16 9634
 <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