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 믿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도 지금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저출산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죠.
2020년 기준 중국의 인당 출산율은 1.28이라고합니다.
들어보니 중국은 남성이 결혼을 할 때 갖추어야할 조건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한자녀 정책을 거둔지 얼마 안되었죠 (2013년에 폐지했으므로, 이제 갖 10년 되었네요).
우리나라가 저출산 우려가 나왔던게 아마 2000년대 후반 정도로아는데, 우리는 1970년대에 한자녀 정책 시작해서 1990년대 폐지했죠, 우리도 거진 10년 후에 저출산 우려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거네요.
어쨌든 우리는 한자녀 정책 폐지후 거의 30년이 지났습니다. 세계 초저출산이 시작되는 시점이 2020년대라고 했는데, 우리는 30년 후에 그 여파를 겪게된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와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더 가파르게 성장한 중국은 왠지 저출산의 여파를 한국보다 더 빨리 겪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일본은 100년이 넘게 성장 기간을 거쳐서 저출산 우려가 있었지만 그나마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완만하게 장기적으로 그 여파가 서서히 오는 것 같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50년도 안되는 시간에 압축 성장을 해서, 그 여파가 더 빨리 오는 것 같네요. 중국은 또 그 보다 더 짧은 시간에 성장을 해서 어쩌면 한국보다 저출산으로 고통 받는 시점은 늦을지언정, 한국에 비해서 저출산의 영향이 오는 시간 자체는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본다면 2050년 정도 되더라도, 한국이 중국에 먹힌다는 말이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히려 그때가되면 중국 내부, 특히 한족의 고령화로 중국 자국 본토와 산업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시점이 되지 않을까요? 중국 내 소수 민족의 힘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더 커져서, 더 이상 그들을 압박해서 통일된 중국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저출산으로 중국한테 나라가 먹힐거라는 말을 절대 믿지 않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그 때 쯤되면 정말 이민을 많이 받아야할 정도로 자국 산업 규모와 시스템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저번에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 혹은 이 나라 출신 이민자들이 모두 전세계에서 타문화권에 비해 출산율이 가장 낮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1 참조 부탁드립니다). 동아시아 사람들은 한 자녀에게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는 문화이고, 아이를 낳으면 책임을 지고 정말 잘 길러야한다는 책임감을 갖기 때문이죠. 이게 반대로, 여러 명의 자녀를 갖는데에는 주저하게 만드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꼭 나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아이 하나를 낳더라도 잘 기르면, 앞으로 IT등 자동화가 많아지는 시기에 한 사람이 수백 사람의 생산성을 윗돌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적어도 동아시아 그 어느나라도 2050년 혹은 그 후에 다른 나라를 먹을 수 있을정도로 인구 숫자에서, 특히 젊은 인구들의 숫자에서 우위를 갖는 나라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그때 쯤 되면 젋은 인구들이 많은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등 주변국들에게 위협을 주기 힘들정도로 고령화가 심해질거라 생각됩니다. 인구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젊은 인구가 부족할테니까요. 일본도 마찬가지로 자위대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젋은 인구수가 줄 것이고, 자신들의 국가 시스템을 유지하기위해 진정으로 이민을 활짝 개방해야 할 날이 올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