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버텨보면 어떻게든 풀리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젠 정말 어디로 튈지 걱정됩니다. 기업이 가장 피하고 싶은 불확실성만 계속 높아지고…"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23일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결정으로 일본이 추가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릴 가능성을 걱정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본의 보복이 한국 기업을 덮칠지 가늠조차 안 된다"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산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이 한국 수출을 규제한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두 차례 허가하면서 양국 갈등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소미아 파기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기 때문.
산업계는 일본이 오는 28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국(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빼는 시행령 발효와 함께 추가 규제를 내놓을까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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