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경제 게시판
 
작성일 : 19-05-17 06:03
[기타경제] "美·中갈등 진짜 이유, 교역이 아니다"
 글쓴이 : 스쿨즈건0
조회 : 2,697  


"미국은 전통적으로 '작은 정부와 역동적인 시장이 경제성장을 이끈다' 신자유주의를 주장해 왔지만 현재 많은 국가들은 이와 다른 노선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로머 미국 뉴욕대 교수는 14일 조선일보 주최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미국식 신자유주의는 더 이상 세계에서 통용되는 경제성장 이론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단순히 교역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양국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 말했다.



로머 교수는 기술 진보와 아이디어의 발견이 장기적 경제성장을 가져온다는 '내생적 성장' 이론의 선구자다. 기존 주류 경제학이 생산 요소 가운데 노동과 자본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로머 교수는 기술 혁신과 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조. "과거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GDP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국이 끼치는 영향력이 막강했지만, 지금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더 이상 미국이 일방적으로 글로벌 경제 시스템을 관리할 수 없다"고 주장.



그는 "많은 국가들이 신자유주의를 채택하는 대신 정부 역할 확대를 강조하는 것은 이념 때문이 아니라 나름대로 실용적인 선택을 한 것"이며 "한국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를 택하고 있진 않다"고 지적.


"한국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도시화를 통해 기술 축적을 이뤄냈기 때문인데, 여기에도 정부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은 '중국도 신자유주의를 채택해 정부 역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중국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며 "양국이 서로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쉽게 해결되진 못할 것으로 본다"



로머 교수는 보잉사를 예로 들며 "신자유주의 아래에서 기업들의 힘이 커지면서 정부가 어떠한 견제 기능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보잉사가 미 정부에 압력을 넣어 항공기 생산에 대한 각종 규제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결함 있는 항공기가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됐다는 것.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스쿨즈건0 19-05-17 06:03
   
킹크림슨 19-05-17 07:07
   
수정자본주의 신자유주의 무한 반복..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돈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로디우딩 19-05-17 07:31
   
어쨋든간에 미국 브레인들이 컴퓨터 돌려보고 경제싸움하면 이기겠다 주판알 다 굴리고
경제제재하는거 아닙니까
경제제재 막히면 꼬투리 잡아서 전쟁 시작합니다
스포메니아 19-05-17 09:46
   
지금은 단순이 경제 이념 때문에 생긴 무역전쟁이 아닌 것 같은데.. 하여간, 본문 글과 같은 시각도 조금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멀리뛰기 21-01-02 16:05
   
[기타경제] "美·中갈등 진짜 이유, 교역이 아니다" 잘 봤습니다.
멀리뛰기 21-01-08 16:02
   
[기타경제] "美·中갈등 진짜 이유, 교역이 아니다" 잘 읽었어요~
 
 
Total 16,5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경제게시판 분리 운영 가생이 01-01 297547
7358 차기 정부조직 개편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8) 앤디오빠 03-11 2702
7357 삼성, 10나노 2세대 반도체 연말에 양산 (6) 스크레치 03-16 2702
7356 [자동차] 독일 자동차시장 판매량 순위 (2019년 상반기) (9) 스크레치 07-16 2702
7355 [기타경제] 바보야, 문제는 경상수지와 이자비용이야! (2) ssak 09-17 2702
7354 [기타경제] 조폐公 日경제보복 나몰라라, 日 물품 수입액.. (6) 스쿨즈건0 10-21 2702
7353 [전기/전자] 삼성, 日 5G사업 순항…KDDI에 700MHz 기지국 공급 (7) 스크레치 03-31 2702
7352 이번엔 기름값 '껑충'...2월 물가 2%가량 상승 (2) 블루하와이 03-04 2701
7351 [기타경제] 日, 韓 보복관세 검토. (23) 스쿨즈건0 03-11 2701
7350 [잡담] 노동생산성 어쩌고하는데ㅋㅋ 기가찬다 증말 ㅋㅋ (17) 뚜비탕 12-23 2701
7349 [전기/전자] 삼전 3분기 실적.. (18) 블랙미스릴 10-05 2700
7348 [기타경제] 日 언론,'피해 발생하면 대응' 문 대통령 발언 크… (8) 스쿨즈건0 07-09 2700
7347 [전기/전자] 한국형 AI 코로나 코로나 솔루션, 日 열도서 맹활약 (2) 유랑선비 04-20 2700
7346 [기타경제] 귀한 참다랑어 양식 시대 열렸다…국내서 첫 상업 출하 (11) 스크레치 06-23 2699
7345 [금융] 대한민국 코스피 지수 세계 2위 달성 (13) 갓동님 08-28 2699
7344 [전기/전자] 삼성전자 NXP 인수설 부인..."검토 진행 사실 없어" (7) hyun7 03-07 2699
7343 신용대출 200조 시대...대출 시장 양극화 심화 ~ (4) 블루하와이 12-17 2698
7342 [기타경제] "美·中갈등 진짜 이유, 교역이 아니다" (6) 스쿨즈건0 05-17 2698
7341 [잡담] 올해 1분기 성장률 1.6%…예상 웃도는 '깜짝 성장' (6) 축신 04-27 2698
7340 [기타경제] 조선산업 우리도 있다 中 규제 촉구나선 유럽 조선업계 (4) 스크레치 05-03 2698
7339 [기타경제] 우리 기업이 해냈다..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대교 개… (4) 굿잡스 03-19 2698
7338 [전기/전자] 이재용 영국 방문…'ARM' M&A 여부에 쏠리는 관심 (5) 나이희 09-18 2698
7337 [전기/전자] 中, '반도체기업 숙청' 지속…라이온펀드 총책임… (5) 나이희 09-26 2698
7336 임대수익형부동산 + 오피스텔 투자 포인트 (2) 김PD 02-15 2697
7335 韓 노동시장 자유도, OECD國 꼴찌 수준. (5) 스쿨즈건0 04-10 2697
7334 [기타경제] 주요 22개 선진국 4만불 돌파시점 현황 (IMF) (18) 스크레치 04-22 2697
 <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