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첨단 제조분야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인재'입니다.
이재용이 그동안 번 돈 모두 싸들고 아프리카에서 가서 반도체를 만들라고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물론 만들어볼 기회 조차 없으면 아무리 똑똑한 인재라도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들라고 해서 모든 인재가 뚝딱하고 첨단제품을 만들 수 있는게 아니지요. 저는 이 '인재' 측면에서 일본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가령 아마존의 창립자 베조스가 절망을 하고 물리학을 포기하게 만든 그 천재는 반도체로 전공을 바꾸어 미디어텍에서 근무를 하고 있지요.
이런 인재를 끌어모은 미디어텍도 요즘은 좋은 AP를 만들어내고 있지요.
EUV 뿐만 아니라 일본이 개발했지만 꽃을 피지 못한 게 많죠.
LCD, OLED, 리튬 배터리 등등...
인재가 기초 과학, 소재, 소형 장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한국은 반대고요.
다 잘한다는 게 말이 쉽지, 결국 최상단은 잘하는 걸 더욱 잘하면서 분업화 되는 거죠.